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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98] 하루 밤의 버스숙박여행(Travel all night by bus) 본문

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 98] 하루 밤의 버스숙박여행(Travel all night by bus)

futureopener 2014. 10.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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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traveled by bus from Cape Town to Johannesburg in South Africa. It took about 20hours while distance between both cities is arround 1,500km. It was for me to ride bus the longest after birth. Sleeping on the bus, I enjoyed sunrising in the morning on the bus. .

 

 

                        one of rest places on the way to Johannessberg

 

                                               <Sunsrise that I looked out a bus window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조하네스버그까지 버스로 여행했다. 거리가 약 1,500km인데 20시간 걸렸다. 태어나 가장 오래 버스를 탄 셈이다. 버스에서 잠을 자고 버스 안에서 아침을 맞았다.

테이블마운틴 등산을 마치고 케이프타운의 버스정류장에 갔다. 5시 30분발 인터케이프(Intercape) 버스를 탔다.

버스요금은 1,009R(1R은 약 100원)이다. 요금은 버스회사에 따라 다른 것은 물론 표를 사는 날과 시간, 사는 방법에 따라서도 다르다. 헷갈리는 점이다. 버스정류장에 직접 가서 사는 것이 온라인으로 사는 것보다 비싸다. 하루 전과 당일에 사는 것과도 차이가 난다. 이해가 안 가 물어보았지만 왜 그런지 속 시원히 설명하는 사람이 없었다.

버스는 2층이며 뒤에는 짐을 싣는 트레일러가 있다. 정원은 60명이며 1층 16명, 2층 44명이다. 1층에는 화장실이 1개 있다. TV가 있고, 냉난방이 되며, 좌석은 번호가 정해져 있고 편하다. 시간도 잘 지키는 편이다.

버스에는 운전기사, 남녀 차장 각 1명이 있다. 여차장은 버스에 탈 때 표를 확인하고 남자 차장은 도중에 검표를 했다.

버스는 만원이었다. 승객 중에는 우간다에서와는 달리 백인도 있었다. 가져온 음식과 음료수도 먹을 수 있다.

도로는 거의가 4차선으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땅이 넓고 산이 적어서 그런지 길은 끝이 안 보일정도로 곧고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다.

창밖의 풍경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들판과 들판으로 이어져 있을 뿐이었다. 높은 산은 물론 강이나 호수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포도원이나 비닐하우스는 물론 공장도 안 보였다. 들판과 하늘이 위아래로 끝없이 평행을 이루며 펼쳐 있었다.

   
  The huge field in south Africa
 
넓은 들판에는 수확이 끝난 옥수수가 서 있거나, 풀이나 수확 후 남은 것들을 태우기 위해 놓은 불이 타고 있었다. 일부는 땅을 갈아 놓기도 하고, 수확이 끝난 작물로 만든 사료용 사일레지가 널려 있기도 했다. 멀리는 사일로가 보이기도 했다.

동아프리카와는 달리 휴게소가 잘 갖추어져 있다. 휴게소는 주유소와 같이 있고, 케이프타운에서 볼롬폰테인까지 2개, 볼롬폰테인에서 조하네스버그까지 1개가 있다. 휴게소 아닌 곳에서도 몇 번은 버스가 잠시 멈추어 승객이 타거나 내렸다.

밤이 깊어지니 어둠만 보이고, 코고는 소리가 신경을 건드렸다. 하지만 누구도 짜증내지 않았다. 생리적 현상은 나무랄 일이 아님을 터득한 듯 했다.

피곤이 온몸을 덮쳤다. 그러나 처음이라 그런지 잠이 오지 않았다. 뒤척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기도 하고, 휴게소에서 잠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여행 자료를 보다보니 .... 창밖이 밝아왔다. 붉은 태양이 지평선 위로 올라왔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그 풍경을 담아 보았다.

조하네스버스 톨게이트 못 미쳐는 수십km가 허름한 집들이 들어차 있었다. 집단화된 빈민촌지역으로 보였다.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빈부차가 있었다.

케이프타운과 조하네스버그에는 모두 버스정류장과 기차역이 함께 있었다. 그리고 무척 혼잡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버스에서 잠을 자고 거기서 아프리카의 일출을 볼 줄이야! 힘들고 피곤했지만 일출을 보자 그런 것들이 일시에 싹 가셨다. 여행이 주는 묘약 때문 일 게다. 이래서 여행은 일부러라도 힘들게 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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