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열대식물 (8)
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 2024.01.09일자로 책『열대식물 엿보기-식용』을 발간한 데 이어2024.02.14일자로 책『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을 출간했다. 교보문고 책 소개: 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 | 유기열 - 교보문고 (kyobobook.co.kr) ● 내가 왜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가? 열대식물에 대한 책을 2권 출간한 것을 보고, 왜 그렇게 식물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냐 고 몇 분이 물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이렇다. 첫째, 식물이 없으면 인류는 물론이고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생명체는 살 수 없다. 먹거리가 없고, 산소는 부족하고 탄산가스가 과다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길가에 밟히면서 자라는 한 포기 풀에도 눈을 마주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둘째, 나는 천성적으로 숲을 좋아하며 생이 끝난 뒤에도 숲..

식물이 없으면 인류는 생존할 수 없다. 풀과 나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열대식물엔 겨울눈과 단풍이 없고 향기와 꿀이 적다. 대신 꽃이 화려하고 색이 선명하다. 열대나무는 한 몸으로 동시에 사랑하고 잉태하고 생산한다. 사물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은 인간이 추구하는 일을 성취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책 『열대식물 엿보기-식용』 역시 열대식물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이 낳은 산물이라고 본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4년9월을 살면서 직접 관찰하고 조사한 20종의 식용 열대식물에 대해 사진을 곁들여 쉽게 설명했기에 열대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욱이 책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열대식물의 환경 적응력과 생존전략에 놀라고 공감하면서 생존을 위한 지혜를 터득할 수도 있다. 걸핏하면 ..

나뭇잎은 거의가 녹색이다. 그런데 흰잎세이지 잎은 하얗다. 하여 그 사이를 걸으면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꽃은 빨갛고 열매는 익으면 벌어진다. 씨는 작아 티끌 같다. 흰잎세이지는 현삼과(Scrophulariaceae,玄蔘科) 식물로 학명은 Leucophyllum frutescens이며 동의어로 Terania frutescene가 있다. 속명은 흰 잎을 뜻하는 라틴어, 종명은 관목 같다(shrub-like)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명은 (Texas) barometer bush, purple sage, wild lilac, (Texas) silver-leaf, Texas ranger (sage), cenizo, ash bush 등이 있다. 영명에 Texas가 유난히 많이 붙은 것은 이..

파파야는 꾀돌이다, 풀과 나무 양쪽에서 생존에 유리한 특성을 골라 가져 더러는 풀처럼 더러는 나무처럼 산다. 단성화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가 하면 암수술이 같이 있는 양성화도 있어 최악의 환경에서도 맛난 열매를 많이 맺는다. 열매에는 수백 개의 씨가 젤 같은 물질로 싸여 있다. 지혜로운 생존전략으로 대를 잇는 데 전혀 빈틈이 없어 감탄스럽다. ▴파파야는 풀인가 나무인가? 파파야는 완전한 풀도, 완전한 나무도 아니다. 풀 입장에서 보면 나무의 특성을 가진 특수한 풀이고,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풀의 특성을 가진 특별한 나무다. 한 해가 지나도 지상부가 살아 있고, 수년간 오래 살 수 있으며 줄기가 나무처럼 굵고 단단하며 높이 자라는 점은 나무의 특성이다. 그런가 하면 줄기 속이 비어 있고, 부름켜(형성층..

구아바는 열매는 물론 잎, 뿌리, 줄기와 가지 모두가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된다. 구아바 열매를 먹을 때 껍질을 깎지도 않고, 씨도 빼내지 않은 채 열매살과 같이 먹는다. 껍질은 열매살과 한 몸이 되어 있고, 씨에는 약효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먹기에 그다지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아바는 도금양과(Myrtaceae) 식물로 학명 Psidium guajava, 영명은 guava다. 한글명은 공식적이지는 앉지만 일반적으로 구아바로 불리어지고 있으며 고착화 되었다. ▴형태와 잎 등: 구아바는 열대상록활엽수로 소교목(Small tree)이나 관목(Shrub)이다. 내가 본 가장 큰 나무는 높이 약7~10m다. 오래된 나무의 몸통은 흰색에 가까운 얇은 종이 같은 껍질로 싸여 있어 희다. 몸통을 싸고 있는 껍질은 ..

나뭇잎이 소고기보다 많은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믿을까? 그런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북채나무(모링가) 잎이 그렇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3은 아보카도나 호두열매 보다 몇 배 많다. ▴양분 .필수아미노산: 건조한 잎의 필수아미노산 총량이 콩은 말할 것도 없고 소고기보다 많다, 필수 아미노산별로 보아도 라이신, 메티오닌, 이소류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고기보다 높다. 콩, 소고기와 비교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표1과 같다. .지방산: 지방산이 다양하며 함량도 많다. 특히 건강에 좋다는 오메가-3과 다중불포화지방산 함량은 표2와 같이 아보카도, 호두보다 몇 배 많다. .무기염류: 무기염류 종류가 다양하며 함량도 많다. 시금치, 치아 씨와 비교한 무기염류 함량은 필자 주에 있는 표3에 있다.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