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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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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서둘러 가을을 알리려 왔나보다. 한강 잠실공원엔 벌써 낙엽이 널려 있다. 지금의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만물을 불태우려는 폭염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조금만 견디면 가을이 올 것 같다. 사람이 유독 지금의 무더위를 힘들어 하는 듯하다. 바람 한 점 없지만 구름은 한가로이 하늘을 떠다니고, 강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여느 때와 같이 잘 흘러만 간다. 나무와 풀은 햇빛과 공기와 물을 비벼 맛있게 먹고 겨울을 위해 양분을 저장까지 한다. 자연은 이처럼 지금의 더위에 잘 적응하며 오히려 즐기고 있는 냥 한다. 우리도 자연처럼 없을 때 없는 것에 목매지 말고, 있을 때 있는 것을 잘 이용하자. 혹한의 겨울에 햇빛을 그리워하지 말고 우리도 자연처럼 지금 온몸으로 햇볕을 맘껏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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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5일 혼자 395m 굴봉산(屈峰山) 정상을 올라갔다 왔다. 산행하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나 이외엔 아무도 없었다. 하루 종일 굴봉산은 내 것이었다. 이런 등산은 태어나 처음이다. 굴봉산에는 참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이 많았다. 낙엽을 한 없이 밟아 보았다. 산의 오색 빛깔, 송진냄새와 어우러진 천연향기와 피톤치드, 새-바람-나무 등의 조화와 뽐냄도 맘껏 즐겼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 바로 아래는 가파른 암석지대로 등산하는 스릴도 있었다. 산행 중에는 한 사람도 못 만났지만 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오가는 동안에는 딱 세 사람을 만났다. 한 사람은 오전에 등산로 입구를 가르쳐 준 노인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등산을 마치고 만난 등산로 입구 서사천(西士川) 옆에 사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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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즐기는 이에겐 낙원이다. 가을이 손짓했다. 다가가지 않으면 생병이 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가볍게 배낭 하나 메고 2일간 소양호, 청평사(淸平寺), 강촌의 구곡폭포(九曲瀑布) 등을 구경했다. 좋았다. 모두가 좋았다. 청명한 날씨, 울긋불긋 물든 단풍, 파란 하늘과 흰구름, 푸른 호수와 산들 바람, 조용하고 깨끗한 주변, 바람-물-새소리,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 등 …………. 코로나19 탓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거슬리거나 괴롭히거나 걱정하게 하는 것들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걷고, 보고, 듣고, 말하고, 숨쉬고, 느끼고, 생각하고 …… 그러다 힘들면 앉아서 쉬면 그만이었다. 하루에 15,000보 이상을 걸었다. 그래도 배는 고프지 않았다. 이틀 동안 점심은 먹지 않았다. 생수가 다 떨어져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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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난 가을, 오늘 오후 한강엔 강풍이 불고, 빗방울이 떨어지며 추웠다. 그런데 개나리, 인동초와 장미꽃 등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곱게 피어있었다. 위로부터: 오늘 한강에서 본 인동초 꽃, 장미 꽃, 개나리 꽃 겨울도 오지 않았으니 봄이 오려면 멀었는데 이들 꽃들이 벌써 봄이 온줄 착각할 만큼 지금 서울기온이 높아진 건가? 그렇다면 서울이 지구온난화로 아열대지역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건 분명하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는 먼 일의 일이 아니라 이제 우리 생활주변에서 그런 현상을 볼 정도로 가까워졌다. 이에 대한 대책 수립과 추진이 필요하다.
There is no Autumn in Rwanda. It is also not easy to see the red and yellow maples in Rwanda. All the year round, mountains and fields are green. I wrote a leaf letter, content of which is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Sorry. Thank. Love. Ki-Yull Yu, ISAE, Rwanda', let the letter flow on the stream. I hope anyone will see the letter and be happy. 1년 내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