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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77] 식사 전 안주 없이 술과 음료 즐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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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andans like to drink wine and beverage before having the main meals without any side dishes. It is known to be Rwanda culture, while most Korean enjoy drinking alcoholic beverages with a plenty of side dishes.
Each country across the world has his own culture like this, so, travelling the foreign countries makes us excited, and travellers do enjoy so much the wide different cultures.
르완다 사람들은 식사 전에 술과 음료수 마시기를 좋아한다. 식당에서도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것은 안주가 따로 없다. 호텔이든 일반식당이든 식사를 할 때 술과 음료수 주문을 먼저 받는다. 여자들은 주로 환타,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등을, 남자들은 주로 맥주를 즐긴다. 저녁에는 일부남자들은 코냑 등 고급술을 주문하기도 한다. 르완다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일이다. 모처럼 호텔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나보고 무엇을 마실 거냐고 물어 맥주를 주문했다. 조금 있으니 웨이터가 주문 받은 술과 음료수를 가져왔다. 모두들 주문한 술과 음료수를 마셨다. 건배도, 같이 마시자는 권함도 없이 자유스럽게 편안하게 그냥 자기가 마시고 싶은 대로 마셨다.
“왜 맥주를 마시지 않느냐?” “안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순간 그 친구가 웃었다. 다른 일행들도 그와 뭐라고 하더니 다들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둘러보니, 모두가 술을 마시는 데 무슨 안주가 필요하냐는 눈치였다. 앞에 앉은 교수가 내 앞의 맥주를 가리키며 르완다에서는 안주 없이 술을 마신다며 마시자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그 흔한 땅콩 한 줌도 없이 맥주를 마셨다. 기억으로는 안주 없이 술을 마시기는 처음이었다. 유럽에서나 미국에서도 맨 술은 잘 마시지 않는다. 술안주로 여러 가지 견과류와 치즈, 그 나라 고유의 적당한 안주 등이 나온다. 헌데 어찌하여 르완다사람들은 안주 없이 술만 마실까? 궁금하여 물었더니 그게 르완다의 문화라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대화가 안주였다. 안주만 없는 것이 아니다. 술을 권하지도 않는다. 건배도 없다. 한국에서와 같이 술잔을 마주치며 건배하거나 권하는 일은 여기서는 일상화 되지 않았다. 술과 음료수를 마시는 방법도 잔에 따라서 먹기보다는 그냥 마신다. 음료는 병에 빨대를 꽂고 먹기도 한다. 물론 잔을 달라고 해서 잔에 따라서 마실 수도 있다. 얼마를 생활하고 보니 호텔 등 위생시설이 좋은 곳에서는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으나 시골의 허름한 식당 등에서는 빨대로 마시거나 병 채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 초청을 받아가도 마찬가지다. 음료와 술이 먼저 나온다. 이때 아주 드물게 땅콩 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거의 안주가 별도로 나오지 않는다. 안주도 없고, 술 마시기를 청하지도 않고, 노래를 부르는 일도 거의 없다. 수도 키갈리에는 가라오케가 몇 곳 있다고 하나 나머지 지역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2의 도시라고 하는 무산제에서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르완다 사람들은 빈속에 안주 없이 술을 마시고 노래 대신 대화를 무척 즐긴다. 한국과 달리 식사 중에도 대화를 끊임없이 한다. 식사 전 술과 음료는 여기서는 애피타이저(Appetiser)로 보인다. 그리고 술자리에 안주도, 권함도, 노래도 없지만 대화는 풍성하고 즐거움도 있다. 이런 음주풍습에 대해 아직 어떤 불평도 들어보지 못했다. 요즘은 안주 없는 술 마시기에 익숙해져 가끔 이런 문화에 젖어본다. 나라마다 고유문화를 가꾸고 보전하는 것은 세상과 인간 삶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 ******* ******* ******* ******* ******* ******* ******* 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UR-CAVM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 Department, UR-CAVM(University of Rwanda, College of Agriculture, Animal Sciences and Vererinary Medicine), Busogo Sector,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tel :+250-78-739-6582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Facebook : http://www.facebook.com/yukiyu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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