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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76] 나무토마토가 뭐 길래 본문

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 76] 나무토마토가 뭐 길래

futureopener 2014. 5. 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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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ree tomato?

Tree tomato(Solanum betaceum Cav. or Cyphomandra betacea Sendt.) is called 'ibinyomoro' in Kinyarwanda.

It is a plant of 4~7m in height with shallow roots. A fruit is egg typed oval, and is red at ripe.

It tastes a little sour and fresh, so is good as a dessert of the greasy food.

The fruit tree prefers well drained soils and grows best in climates with long hours of sunlight.

 

fruits of tree tomato

 

나무토마토의 르완다이름은 ‘이비뇨모로(Ibinyomoro)’다. 달걀모양의 열매로 익으면 붉다. 맛은 시큼 새콤하고 열매 살(果肉)과 씨를 함께 먹는다. 손에 즙이라도 묻으면 피를 흘리는 냥 하다.

르완다에 도착한 2012년 12월 13일 키갈리에 있는 레미고 호텔에서 첫 점심식사를 했다. 그때 나무토마토를 처음 먹었다. 워낙 과일을 좋아하는데다 맛을 떠나 처음 보는 과일이라 호기심이 겹쳐 단숨에 몇 개를 먹어치운 기억이 새롭다.

학명(學名)은 Solanum betaceum Cav. 또는 Cyphomandra betacea Sendt.이고 영어로는 Tamarillo, Tomarillo, Tree tomato라고 한다.

   
  꽃
 
영어이름 중의 Tamarillo(Tomarillo)는 뉴질랜드나무토마토진흥이사회(New Zealand Tree Tomato Promotions Council)가 열매는 토마토와 유사성이 있으나 일반 토마토와 차별화하고 외래(Exotic)과일이라는 매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것은 토마토의 영어 'tomato', 스페인어의 노랑을 뜻하는 'amarillo', 마오리어의 리더십 또는 태양아들을 뜻하는 'tama'의 합성어다.

이름과는 달리 나무토마토는 가지 과에 속하는 것을 말고는 일반 토마토와는 큰 관련이 없다. 나무토마토란 이름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약간의 신비함을 불러일으켜 소비를 확대하려는 상술(商術)도 다분히 숨어 있다.

   
  열매의 횡(왼), 종단면
남미가 원산지이며 8~15년까지 산다고 하나 여기서는 묘를 심은 지 2년 차에 수확을 하고나니 생육이 크게 안 좋아 졌다. 씨와 삽목으로 번식을 한다.

키는 품종과 지역에 따라 4~7m 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서 재배되는 것은 2~3m이며 대체로 줄기하나에 몇 개의 가지가 달린다. 생육초기와 줄기 윗부분과 가지는 녹색이나 오래된 아래 줄기는 흰색에 가깝다. 줄기 속은 하얗고 단단하나 가지나 윗부분의 수(髓)는 스펀지 같다.

뿌리는 천근성(淺根性-옆으로 얕게 뻗음)이다. 강풍에 넘어지기 쉬워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수확기에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지주를 세우기도 한다.

잎은 손바닥보다 크다. 어긋나며 넓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얕은 물결을 이룬다.

꽃은 희거나 연분홍이며 지름이 1cm정도다. 꽃밭침은 아래는 붙어 하나이나 위 끝은 얕게 5조각으로 갈라져 있다. 꽃잎은 5조각이며 암술 1개가 수술 5개에 둘러싸여 있다. 수술 꽃밥 색은 노랗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크기는 길이 4~10cm, 지름 3~6cm이다. 색은 초기에는 녹색 또는 녹회색이며 익으면 붉거나 적자색이고 품종에 따라 노랗거나 오렌지색을 띠기도 한다. 열매 살은 후숙(後熟)하면 연하고, 연노랑, 주황 또는 주홍이며 즙은 붉다.

   
  나무토마토 재배포장
 
뉴질랜드에서는 1ha 당 15~17톤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하나 여기서는 아직 수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씨는 열매 살 속에 수백 개가 촘촘히 박혀 있다. 한천 같은 붉은 물질이 씨를 둘러싸고 있으며 거기서 붉은 즙이 나온다. 열매를 옆으로 자르면 씨가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C자 2개가 마주보고 있는 것과 같다.

씨는 먹을 수 있어 발라내지 않고 그냥 먹는다. 색은 열매에 박혀 있을 때는 검거나 적자색으로 보이나 둘러싸고 있는 물질을 제거하여 말리면 갈색에 가깝다. 납작한 원형으로 크기는 지름1~3mm, 두께0.2~0.5mm 정도다.

먹고 나면 입안이 개운하여 기름진 음식의 후식으로 좋다. 호텔 등 식당에서는 먹기 좋게 씨가 박힌 채 열매 살을 잘라서 놓는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열매 끝을 이빨로 살짝 물어 떼어내고 쪽쪽 빨아 먹는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집에서는 대체로 한 개를 반으로 잘라서 티스푼으로 파서 먹는다.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는 열매살만 파내어 채소 위에 얹으면 보기만 해도 멋지다. 먹으면 입안이 상큼해져 가끔 식사 전후를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비타민A, C, E와 칼륨과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200프랑(약 350원)을 주면 시골시장에서 큰 열매 4개는 살 수 있다.

한국에서도 겨울철만 온실재배를 하면 생산이 가능할 것 같으니 시도해보았으면 한다. 현재 재배를 하는 분이 있으면,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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