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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상

눈이 와도 숲은 따뜻하더라

futureopener 2009. 1.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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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추웠지만 산을 올랐다.

추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숲 속 산은 따뜻했다.

나무가 숲의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여름엔 증산작용으로 주변의 열을 빼앗고 그늘을 만들어 온도를 도시지역보다

1이상 낮추는 반면에

겨울엔 숲이  바람을 막아주고 낙엽의 보온작용과 나무가 생존을 위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무 안의 온도를 외계온도보다 높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물리화학적인 원인 말고도

숲에 사는 생물종들은 서로를 보듬어 주고 이해하며

협력하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무와 다람쥐,  딱따구리 등 야생동물을 추위에 남겨두고

산을 내려오려니 그들이 걱정이 되어 자꾸만 뒤돌아 보아졌다.

제발 봄이 올 때까지 모두 안녕하기를 바랄 뿐

내가 그들을 위하여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까웠다.

몇 줌의 곡식이 군데 군데 뿌려진 것을 보는 것으로 자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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