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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중앙아시아의 디즈니랜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는 이슬람의 성지이자 예술성과 정교함이 뛰어난 회교사원만 있는 게 아니다. 이와 더불어 현대화되고 역동성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매직시티공원이 있다. 이곳은 중앙아시아의 디즈니랜드로 알려진 21ha의 매직시티(Magic City)와 65ha나 되는 나보이국립공원(Navoi National Park)으로 이루어져 있다. 2곳 모두 입장료는 무료이나 화장실 이용료는 1인당 3,000슘(300원)을 내야하고, 그 안에 있는 영화관 등 일부는 장소에 따라 1인당 25,000~175,000슘(2,500~17,5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가 제일 비싼 곳은 1인당 175,000슘으로 아쿠아리움이다. 매직시티는 디즈니랜드처럼 가족오락장(family ent..
- 나의 뿌리 책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던 6살 때쯤 할아버지 제사 날로 기억된다. 제사를 지내려 큰집에 갔다. 그때는 아버지 3형제가 한 마을에 다 살고 있어 명절이나 제사 날에는 큰아버지 집에 모두 모였기 때문이다. 식구들이 다 모이자 큰아버지가 문갑(文匣)에서 기름칠을 한 것처럼 반질반질하고 누르스름하게 생긴 서책(書冊)을 꺼내었다. 강릉 유씨 족보(族譜)라고 했다. 당시 족보는 3형제 중 맏인 큰아버지 집에만 있었다. 족보는 한자(漢字)로 세로로 쓰여 있었다. 내용이 무척 궁금하였으나 한글도 모르는 나에겐 한문으로 써진 족보는 그림의 떡이었다. 큰아버지는 한학을 공부한 한량(閑良)이었다. 3형제 가족이 모일 때, 특히 선대조상(先代祖上)의 제사 날에는 큰아버지는 족보를 펴 보이며 우리의 뿌리에 ..
-청정에너지의 보고(寶庫)로 전환되는 화산 2024년 들어 미국의 CNN은 20편 이상의 아이슬란드의 화산관련 보도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이들 보도내용은 폭발로 큰 재앙(災殃)을 일으킬 수 있는 화산을 무궁무진한 청정에너지의 보고(寶庫)로 대전환 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슬란드(Iceland)는 이를 연구수준이나 미래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현재 실용화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기술을 더욱 개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11월에 아이슬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레이캬네스반도(Reykjanes Peninsula)의 남쪽해안의 그린다비크시(Grindavik city)에 지진과 화산폭발 징조가 있어 3,600명의 시민이 다른 곳으로 대피를 하였다. 그 뒤실제 2023..
2024년10월12~13일에 잠실대교 수중보(水中洑) 아래서 “2024 한강 오픈워터스위밍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한강 1km를 수영(水泳)하는 경기로 1시간 안에 완주하는 참가자 모두에게 완주증(完走證)과 완주메달을 주었다. 참가자들은 우승을 하려는 치열함은 없었지만 도전정신이 돋보였고, 가족단위로 와서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을 하는 가족사랑이 보기 좋았다. 나는 10월13일에 경기장소인 잠실대교 아래에 갔다. A, B, C, D, E 5개조 경기가 있었는데 12시에 출발하는 E조의 경기를 구경했다. 계획은 조별 100명으로 되어 있었는데 참가대상이 35분이내라서 그런지 실제로는 28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선수들은 수영슈트와 수영모(水泳帽)를 착용하고 한 곳에 모여 경기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준..
- 일본 편향의 2025년 학력평가원 국사교과서 승인은 잘못 한일간 역사교과서 논쟁은 1982년 일본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왜곡한 이후부터 연례 행사가 되었다. 중요 쟁점사항은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가 진출이냐 침략(탈)이냐, 한국 여성의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이냐 강제적이냐, 한국인의 참전(參戰)과 광산(鑛山)등에서의 노역이 자발적이냐 강제 징용이냐,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분쟁지역화 등이다. 나는 이러한 쟁점사항은 일본의 터무니 없는 억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도 이들 쟁점들이 해결이 되기는커녕 현 정부 들어 오히려 더 꼬이고 일본측 의도대로 되어가는 듯하여 안타깝다. 1982년에 나는 호주 정부의 초청을 받아 시드니에 있는 영어학습센터(EPC, English Prepara..
2024.08.31(토)일 서울가락시장에 가서 일부 썩거나 손상(損傷)된 복숭아 4kg짜리 3상자를 21,000원 주고 샀다. 일반 상점의 1/5가격 수준으로 산 셈이다. 이런 복숭아를 사게 된 동기는 이렇다. 가락시장에 가서 청과상을 둘러보다가 아내가 물었다“여보, 이 복숭아 1상자가 8천원이래. 싼데 살까요?” 아내가 가리키는 복숭아를 보니까 군데군데 썩거나 손상되어 먹기에 꺼림직해 보였다. 더구나 여름철이라 상한 음식을 먹기엔 위험 부담도 느껴졌다. 그래서 속으로는 ‘돈 더 주고 성한 복숭아를 사서 먹읍시다.’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그런데 상인이 상자 안의 복숭아 1개를 칼로 잘라 놓은 부분을 보여주며 먹어도 괜찮다고 말을 했다. 상인의 말을 듣고 어린 시절 시골 복숭아 밭에서 벌레 먹은 복숭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