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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국가차원의 기후변화대처 시급 ‘지금 8월하순이 맞는가?’8월하순에도 연일 30℃가 넘는 찜통 더위 속에서 한 독백이다. 입추가 지난 지도 벌써 3주째다. 옛날엔 입추와 광복절이 지나면 여름 더위가 고개를 숙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6월초부터 무려 3개월여 30℃ 안팎의 고온이 지속되고 거의 매일 소나기성 비(Squall)가 오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실감난다. 8월26일인 오늘 낮 한강 온도는 31℃로 30℃를 웃돌았다. 이변이다. 게다가 바람을 동반한 비가 거의 매일 한두 번씩 자주 짧게 오고 있어 습도 또한 높다. 이러한 서울날씨는 내가 2년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문관으로 활동했던 베트남 5대직할시의 하나이자 메콩델타의 중심인 껀터시의 고온 다습한 열대 우기(雨期)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내가..
-2024 한강시네마 퐁당 연일 30℃를 넘는 폭염(暴炎)이 계속된다. 이런 때 8월4일 "한강 잠실공원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영화를 보는 “2024 한강시네마퐁당” 행사가 열렸다. 여름 밤하늘 아래 수영장에 들어가 더러는 튜브를 타고 물 위에 눕거나 수영을 하기도 하고, 일부는 물장구치거나 첨벙거리는가 하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젊은 연인들은 가끔 스킨십도 하면서 물놀이를 즐겼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온 많은 시민들은 너나 없이 모두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어린이가 된 듯 웃고 떠들고 말 그대로 신들이 났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호기심을 끌었던..
대부분의 서울 시민이 잠자고 있을 한 밤중에도 한강은 잠들지 못할 때가 많다. 2024년07월27일 밤도 그랬다. 날이 바뀌어 28일 새벽0시10분인데도 잠실선착장 커피숍은 손님으로 북적거리고 강둑 길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웃고 떠들며 줄을 이어 걸어갔다. 젊음의 도전정신, 열정 그리고 생기발랄함이 넘쳤다. 그런 젊음이 부러웠다. 이들 젊은 이들은 ‘2024 여름한강페스티벌’의 하나인 ‘2024 한강나이트워크 42K’ 행사 참가자들이었다. 오후에 여의도한강공원을 출발하여 한강을 따라 15km, 22km, 42km 코스 중 하나를 밤샘 걸어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면 된다. 나는 새벽1시 가까이 강가 벤치에 앉아 밤샘한강걷기를 하는 젊은이들을 구경하면서 한강 야경과 강바람을 즐겼다. 한강의 야경은 언제 보아도 ..
밤나무 암꽃을 보세요. 6월에 산과 산촌을 다니다 보면 하얗거나 연노랑 빛이 도는 꽃을 많이 본다. 궁금하여 가까이 가보면 거의가 밤나무 꽃이다. 밤 꽃은 매년 6월이 제철이기 때문이다. 밤나무는 꽃이 많이 핀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피는 꽃의 수에 비해 가을이 되면 밤은 아주 적게 달린다. 왜 그럴까? 그런 의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렇다. ●밤나무는 암꽃이 적기 때문이다. 밤나무는 암수한그루이나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밤꽃의 99%이상이 수꽃이며 암꽃은 1%도 안 된다. 그래서 꽃의 수에 비해 알밤이 적다. 밤나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밤나무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암꽃을 보지 못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 때 암꽃을 따서 보여주면 ..
-개다래의 하얀 잎과 풀잠자리 집 며칠 전에 천마산(天摩山) 산행을 즐겼다. 올라갈 때는 보지 못한 개다래(Actinidia polygama )를 내려오는 길에 약수터 아래에서 보았다. 키가 큰 나무 사이에서 덩굴을 수북하게 만들어 무성(茂盛)하게 자라는 나무가 있었다. 하얀 꽃이 핀 듯하여 가까이 가보니 흰 페인트를 칠해 놓은 듯한 잎이었다. 잎은 어긋나고 잔 가지에 여린 가시 털이 나 있는 것으로 보아 개다래였다. 지금이 개다래 흰색 잎과 함께 꽃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때이다. 꽃이 수정을 하면 흰색 잎은 다시 녹색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다래는 왜 하얀 잎을 가질까? 그것도 개화기에만. 그 이유와 함께 개다래의 생존전략을 알아 볼까 한다. ●생존전략1-존재: 사는 데 필요한 영..
잠실한강공원의 Dron Night Show 어제 2024년5월18일 밤에 잠실한강공원에서 “드론 나이트 쇼(Dron Night Show)”를 보았다. 강물 위의 하늘에 드론 1000여대가 날아다니며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그림, 글씨, 조각을 만들었다. 과학기술이 우리들의 일상 삶에 활용되는 것에 놀랐다. 드론은 손도 없고 발도 없다. 말을 못하고 글도 모른다. 생각할 줄도 느낄 줄도 모른다. 드론 혼자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러나 드론은 사람이 시키면 시키는 데로 1000여대가 날아다니며 어두운 밤하늘에 글씨를 쓰고 그림도 그리고 조각도 만들었다. 사람이 만든 드론은 경이롭게도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잘 하였다. 사람의 조정에 따라 드론은 불빛을 켰다 끄고, 모았다 흩트리고, 엮었다 풀고, 형체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