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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오늘(10월11일) 오후8시에 투표를 마침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났다. 이제 개표 결과만 남았다. 관심을 끌지 못했던 예전과 달리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 이유는 대법원의 유죄판결로 강서구청장 직을 잃은 김태우를 윤대통령이 3개월만에 사면 복권을 하자마자 국힘당이 다시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후보로 내보냈기 때문이다. 국힘당은 대통령과의 핫라인까지 거론하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김태우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하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여 권력의 폭주와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자며 진교훈 후보를 뽑아 달라고 한다. 강서구민의 민심이 궁금하다. 그래서 직접 현장에 가보지 못하여 인터넷 뉴스를 찾아 보았더니 양당의 선거유세현장 사진이 아주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최초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보도 했다.(CNN10, 2023.09.12, CNN 2023.09.07, NASA Mars Exploration 2023.09.06) 이로서 생명체가 화성에서 살 수 있는 필수 조건 하나가 늘었고, 화성은 산소를 가진 지구 다음의 첫 행성이 된 셈이다. 화성에서 산소생산 실험은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선에서 2년간 “화성 현지자원을 활용한 산소생산실험(MOXIE, Mars Oxygen In-Situ Resource Utilization Experiment) 이하 목시” 기기를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나사에 따르면 목시는 약2년 동안에 122g의 산소를 만들어 냈으며, 이 산소량은 작은 개가 10시간정..

2023.08.24일에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 시작한 “2023 서울 국제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27일 미국이 우승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태국, 홍콩, 리투아니아, 괌 등 9개국 18개 팀이 참석하였다. 27일 오후 나는 호주와 일본의 준결승전, 미국과 태국의 결승전과 시상식을 관람했다. 여자 비치발리볼은 2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모래 위에서 경기하는 배구였다. 게다가 뜨거운 날씨까지 겹쳐 에너지소모가 많아 보였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대단했다. 쓰러지고 엎어지며 뒹굴면서 악착같이 공을 받아 넘겼다. 그러다 기회가 오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때론 속임수를 쓰거나 허점을 노려 살짝 빈 공간에 떨어뜨리는 지혜를 발휘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서 힘만으로..

하노이는 지칠 줄 모르고 발전하고 있다. 아파트 역시 그렇다. 2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시설 또한 잘 되어 있다. 하노이 동부 Gia Lam구의 Vinhomes Ocean Park1의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운동시설, 공원 같은 조경, 수영장, 상가 등의 편의시설, 학교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나 한국과 다른 몇 가지 특별함이 있다. ●아무나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 없어 한국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누구나 안에 들어가 가고자 하는 층 숫자를 누르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하노이 Vinhomes Ocean Park1의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 위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아파트 거주민 카드가 있어야 한다. 인식기에 거주민 카드를 대지 않고 올라가고자 하는..

행운목(Dracaena fragrans) 줄기를 꺾어 물에 담가 놓았더니 아래서는 뿌리가 자라고 위에서는 꽃이 피었다. 꽃이 시든 뒤 그 줄기를 화분에 심었더니 꽃대축(Rachis)이 나온 부위에서 새순이 나와 자랐다. 이보다 더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식물이 또 있을까? 그뿐 아니다. 행운목은 줄기를 잘라내고 남은 밑동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뿌리에서는 새 순이 나왔다. 새순이 어린 식물로 자람에 따라 새싹은 스스로 말라 죽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새싹과 새순 둘 다 키우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욕심 부리지 않고 분수에 맞게 줄기의 새싹을 버리고 뿌리의 새순 만을 현명하게 선택하여 잘 키울 수 있을까? 후대를 잇는 기교와 지혜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행운목(Fortune plant,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의 일부 버스정류장은 편의점까지도 갖추고 있어 커피나 간단한 스낵까지도 사 먹을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이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거나, 버스를 타고 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리기 위해 도로 옆에 만들어 놓은 버스정류장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었다. 내가 머물던 그랜드 미르 호텔(Grand Mir Hotel) 맞은편 도로에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경험 삼아 시내버스를 타보려고 그곳에 갔다. 그런데 그 버스정류장은 내가 서울이나 다른 곳에서 보았던 버스정류장과는 도로 옆에 있다는 점을 빼고는 거의 다 달랐다. 버스 정류장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컨테이너 형의 구조물이 있었다. 표지판은 약3m길이의 철봉 위에 버스가 그려진 작은 철판이 붙어 있다. 구조물의 크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