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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46] 세계최장 나일강의 영점, 호수안에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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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원천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 강의 영점(零點)은 산이나 들판이 아닌 호수 안에 있다. 신기하게도 빅토리아 호수 안에는 물이 솟구쳐 나오는 곳이 있다. 그곳의 물은 호수 물 70%, 바닥에서 솟아나는 물 30%로 되어있다. 이곳이 나일 강 6,400km의 공식적인 출발점이다. 르완다 늉웨숲이 나일 강의 발원지라고 보는 측은 숲의 동쪽으로 흐르는 물이 빅토리아 호수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처럼 강의 길이는 측정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여기서는 그곳 해설표지판의 설명(런던왕립지질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 in London)에 따랐다. 다른 자료에는 6,400km가 아닌 6,650~6,853km로 되어 있기도 하다.
가서보기 전에는 그곳이 산이나 언덕에 있는 샘인 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입장료 10,000실링(약 4달러)을 내고 막상 들어가 보니 그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나일 강이 시작하는 곳을 보려면 보트를 타고 가야한다. 요금 80,000실링(32달러)을 내라고 해서 흥정을 하여 30,000실링을 주었다. 배를 타고 가는 데 작은 섬의 이 나무 저 나무에 새들이 열매처럼 주렁주렁 앉아 있었다. 그곳이 새집 섬(Birds home island)이라 했다.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표지판을 배경삼아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그 부근의 물은 호수상류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밑에서 솟아나는 물이 겹쳐있다.
호수를 바라보며 맥주와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혼자 먹기가 왠지 싫은 판에 운 좋게도 관광 온 젊은 외국인들과 합석을 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운 때가 맞아 예상 밖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나일 강은 르완다, 우간다, 남수단, 에티오피아, 수단 등 여러 나라를 굽이굽이 흘러 이집트를 지나 지중해로 빠진다. 발원지, 시작점을 보고나니 그 강이 지나가는 나라들과 강이란 이름을 잃고 바다가 된 곳까지 보고 싶다. 꿈은 이루어진다 하니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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