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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피 흘리는 나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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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에 가면 나무 줄기를 타고 수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줄기 위로 빗물이 흘러내리는 듯 하기도 하고 눈물이 흐르는 듯 하기도 하다.
어떤 나무에서는 빗방울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나무들은 겨울 동안 휴면 상태에 있다가 봄을 맞아 생명력이 다시 치솟고
그에 따라 생명활동이 왕성하다. 뿌리에서 물과 양분을 많이 빨아들여
가지끝까지 보내 잠자는 생명을 깨우고 있다. 그런데 아직 잎이 없으니
광합성 등으로 뿌리에서 올라온 물을 다 이용하지 못하는데다,
증산 작용 을 거의 할 수 없어 남는 물을 밖으로 내보낼 길이 없다.
그결과 그런 수액이 줄기에 작은 상처나 구멍이 있으면
그곳을 통하여 밖으로 빠져나온다.
수액은 대부분 물과 같은 색이나 일부는 색이 있다. 비술나무는 수액이 마르면
흰 데 이것은 석회성분이 많아서 그렇다.
그런데 층층나무의 경우 수액 자체는 물과 같으나 그것이 공기와 접촉하면
녹물처럼 붉다. 마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산에 가서 줄기에 혹여 피가 흐르듯 붉은 수액이 나면 그 나무는 십중팔구
층층나무다. 한번 직접 경험해보았으면 한다.
그러나 붉은 색과는 달리 층층나무 수액은 향이 있고
강장.이뇨 작용 등의 약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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