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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수목원 일기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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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숲과 첫 인사를 했다.
숲 속엔 몇 백 년도 더 된 나무들이 칼날 같은 추위 속에서
알몸으로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가까이 오려거든 옷을 벗어요’라고 속삭였다.
‘추운데 어쩌지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사정을 했다.
‘그럼 가면을 벗으세요’
‘예’
가면을 벗었다.
홀가분했다.
세상은 그대로 인데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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