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열의 르완다 108] 와!~ 침대에 베개가 7개나 있네!!!(Wow! ~ There are seven pillows on the bed !!!)

 If placed are the seven pillows on the bed,is that many or small?

Sleeping in the bed with 15 pillows, how do you feel?

Traveling to South Africa, I had seen four pillows on the bed, which is general,

 that seven pillows on the bed were neatly placed .

It was so curious that I asked the reason. But no one knows.

Even not knowing the reasons, someone said that there are beds with 15 pillows.

Why are there many pillows on the bed? That question was solved easily at the unexpected place.

I went to the furniture shop and asked why there are a lot of pillows on the bed.

They said " To decorate bedroom and bed." Using beds is the day-to-day life in the West.

So bed decoration occupies an important position in the upholstery, a

nd pillows are known to be an indispensable thing in bed decoration.

 

 

A bed with 6 pillows

 

 

7 pillows on a bed and accesorries      침대 위에 7개의 베개가 놓여있다면 많은 것인가 적은 것인가? 15개의 베개가 놓여 있는 침대에서 자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보니 침대 위에 4개는 기본이고 7개의 베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기도 했다. 궁금하여 물었으나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유는 모르면서 15개의 베개가 놓인 침대도 있다고 했다. 왜 침대 위에 베개가 많은가? 하는 궁금증은 엉뚱한데서 쉽게 풀렸다. 침대 파는 곳에 가서 물었더니 넓게는 침실, 작게는 침대장식을 위해서라고 했다. 침대생활이 일상인 서양에서는 침대장식은 실내장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베개는 침대장식에서 약방의 감초 격이란다. 베개는 용도에 따라 취침용(Sleeping 혹은 Bed P.), 의료용(Orthopedic P.), 장식용(Decorative P.)으로 나누어진다. 취침용은 미국의 경우 표준형 20x26인치(51~66cm, 1인치는 2.54cm임), 퀸 사이즈 20x30인치, 킹사이즈 20x36인치가 있다. 침대크기에 따라 베개크기도 정해진 셈이다. 유럽의 경우는 이외에 정사각형 표준형(Square Standard) 16x16인치, 정사각형(Square) 26x26인치가 더 있단다. 의료용은 목베개(Neck P.), 원환형(圓環形) 베개(Donut 혹은 Torus P.), 허리베개(Lumbar P.)가 있다. 목베개(木枕)는 목, 원환형베개는 미골(尾骨), 허리베개는 요추(腰椎)를 보호하거나 그 부위의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의료용 베개는 침대에서 머리를 얹고 자는 좁은 의미의 베개에는 포함이 안 될 수도 있다. 장식용은 글자그대로 침대와 침실을 꾸미기 위한 베개다. 어떤 특정한 곳을 드러내기 위한 악센트베개(Accent P.), 놓이는 장소에 따른 소파베개(Sofa 혹은 Coach P.), 놓이는 방식에 따른 토스베개(Toss 혹은 Throw P.), 익살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바나나, 사람다리 등의 모양을 한 유머베개(Novelty P.) 그리고 장식용 베개 맨 앞에 놓는 텐트플랩베개(Tent-Flap P.)가 있다. 이 밖에 껴안는데 쓰는 허그베개(Hug P.)가 있다. 재료에 따라 나무베개, 대나무베개(竹枕), 옥돌베개, 돌베개(石枕), 보석베개, 자기(瓷器)베개, 구리베개(銅枕) 등이 있는데 이들 베개는 서양보다 동양에서 널리 사용되고 발달되었다. 베개의 배열순서는 취침용을 뒤쪽에 먼저 놓고 앞쪽에 장식용을 놓는다. 장식용 베개가 대체로 취침용 보다 작고 화려하고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장식방법은 베개를 놓는 방법, 놓는 위치, 베개 숫자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은 베개를 세워놓는 Standing, 쌓아 놓는 Stacked, 둘을 혼합한 Stacked and Standing mixed, 둥근 모양의 베개를 놓는 Rolled, 이들 모두를 섞어놓는 Messy and Mixed, 베개가 5개 미만일 경우 단순하게 놓는 단순깔끔형(Neat and Clean), 그리고 킹사이즈 침대에 3개의 유럽형 크기 베개를 뒤쪽에 놓고 2개의 퀸 사이즈나 킹사이즈 베개를 가운데 놓은 뒤 장식용 베개 1개를 앞쪽에 놓는 Never-Fail 5 Pillow Combination이 있다. 어느 방법이 되었든 간에 공통은 장식용 베개 앞쪽에 액세서리를 놓아 침대분위기를 포근하고 은은하고 우아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베개는 잠을 잘 때 베는 것 말고도 침실과 침대분위기 메이커로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르완다에 온 이래 거의 2년을 베개 없이 살았다. 대신 수건 2장을 포개어 2번 접어서 베개로 사용했다. 높고 딱딱한 베개가 안 맞아서였다. 그러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베개를 사서 내용물을 조금 빼내 낮게 만든 후 베갯잇을 씌워 사용하고 있다. BC 7,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 인들이 베개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는 부유한 사람들만 베개를 사용하여 베개의 수가 많을수록 신분이 높았다고 한다. 지금도 서구에서는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베개를 사용한다. 베개 수가 많다고 다 베고 잘 수도 없고, 잠이 잘 오는 것도 아니었다. 실제로 7개 베개가 있는 침대에서 잘 때 베고 자는 한 개를 뺀 나머지 6개는 쓸모가 없어 소파로 치워놓고 잠을 잤다. 베개가 많다고 행복하지 않았다. 그렇게 많이 놓은 베개가 가장 좋지도 않았다. 침대에 한 사람이 잘 경우 베개는 하나로도 족하다. 그리고 가장 좋은 베개는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자기 몸에 맞아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