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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23] 가발사업, 해 볼만 하다 본문

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 23] 가발사업, 해 볼만 하다

futureopener 2013. 5.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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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spect of a wig business seems bo be bright in Rwanda.

Hair of Rwandan is short, thin and curled,

but many of girls and women want to have long and straight hair.

some of them go to hair salon one time per one~three months

to make their hair beautiful by using false hair.

Across the ages and in all countries of the world,

women are eager to be pretty, and pursue unceasingly their beauty.

 

 

 

농촌 집에서 머리 따는 모습

 

르완다인의 머리카락은 짧고 가늘고 곱슬곱슬하다. 여자 머리도 그렇다. 그런데 아가씨들은 곧고 긴 머리를 좋아한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성형을 몇 번이고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직 성형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성형 대신에 헤어스타일을 바꾼다. 가발사업이 해볼 만한 이유다.

머리모양을 바꾸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곱슬곱슬한 머리를 곧게 펴가며 길게 기른다. 소득에 비해 쾌 비싼 돈을 주고 미용실에 가서 이런 머리를 한다. 농촌이나 중소도시에서도 한 번하는데 4,000~8,000프랑이 든다. 헤어크림 등의 화장품과 화학약품을 사용한다. 그렇게 곧게 기른 머리를 길게 꼬아 따거나 여러 가지 모양을 내기도 한다.

두꺼운 스카프 같은 것으로 머리에 아름다움을 준 여인
둘째 본래의 곱슬곱슬한 짧은 머리에 여러 가닥의 가는 실을 이어 길게 딴다. 미용실에 가서 하기도 하지만 돈이 없는 농촌의 아가씨들은 서로 품앗이 삼아 집에서 머리를 딴다.

머리를 꼬아 딸 때 손놀림이 어찌나 빠르고 능란한지 묘기에 가깝다. 한 번 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단다. 길게 따지 않고 위로 부스스하게 하거나 아래로 가지런하게 만들기도 한다.

미용사가 아가씨 머리따는 모습
미용사가 아가씨 머리따는 모습
첫째와 둘째 방법은 돈이 많이 들므로 한두 달에 한번 씩 미용실(Hair salon)에 간다. 이때 머리를 감는다고 한다. 잘 이해가 안 갈지 모르지만 사실로 알고 있다. 학생들에게 그렇게 머리를 안 감아도 괜찮으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한다.

셋째 가발을 쓴다. 자기가 원하는 가발을 사서 쓰기만 하면 되니까 돈이 들어서 그렇지 머리모양을 바꾸기는 쉽다. 검은 색 대신에 갈색, 오렌지색, 푸른 색 머리를 하기도 하고 몇 가지 색을 섞기도 한다. 가발을 여러 개 가지고 있기도 한다.

넷째 천이나 수건 같은 것으로 머리를 휘감거나 덮어 써서 모양을 낸다. 넉넉하지 못한 부인들이 이런 머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천 조각 하나로 이리저리 감아서 머리모양을 바꾸니 돈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인도인의 터번 모양과 비슷하게 하기도 한다.

다섯째 모자를 쓴다. 검은 그물 모양의 모자나 일반 모자를 쓴다. 우리나라의 패선 모자와는 거리가 있다. 돈 안들이고 어떻게 해서든 머리를 조금이라도 보기 좋게 하기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섯째 본래의 머리를 잘 손질하여 최대한 원하는 머리모양을 만든다. 시골마을을 산책 하고 있으니 한 여학생이 머리를 빗었다. 머리는 짧고 곱슬곱슬했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 빗질할 필요도 없는 머리였다. 헌데 여학생은 몇 번이고 머리를 빗었다. 빗을 좀 보자고 해서 보았더니 앞면은 거울이고 뒷면은 빗이었다. 거울 한 번 보고 빗질 하고, 빗질 한 번 하고 거울보고 그러기를 10여 번도 더 했다.

본래 머리 모양으로 멋을 낸 아가씨
  본래머리로 멋을 낸 멋쟁이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다. 몇 번이고 어떻게 변신하든 예뻐지면 그만이다. 그것을 탓하기 어렵다. 그만큼 아름다움에 대한 여자의 욕망은 크다. 여자를 이렇게 만든 것은 남자들 몫도 크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비고 성질이 고약해도 일단 아름답지 않은 여자는 남자들의 관심에서 멀다.

이것은 르완다도 마찬가지 같다. 좋은 옷을 입고 고급화장품을 사용하여 변신하고 싶어도 돈이 풍족하지 않으니 그럴 수 없다. 그러니 돈이 적게 들고 손쉬운 방법으로 머리모양이라도 바꾸어 아름다워지려 한다.

아름다워질 수만 있다면 몇 시간쯤 힘든 자세로 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자는 자신도 아름다워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동시에 잘 생긴 남자를 좋아 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고등학생의 거울+빗과 화장품
하나님은 르완다 여자들에게 짧고 곱실한 머리카락을 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하고, 처한 처지에서 가능한 방법을 이용하여 머리모양을 바꾸어 아름답게 변신하고 있다. 머리모양을 보면 르완다 여인의 지혜가 보인다.

르완다 여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여인 대부분이 머리가 짧고 곱실거린다. 게다가 여자는 누구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크다. 미용 업을 겸한 가발사업이 수요가 있다는 증거이니 한번 시도해봄직 하다.

그러면 좀 더 저렴하고 쾌적하며 편리하게 르완다 여인들을 포함한 아프리카 여자들이 원하는 머리모양을 할 수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맘껏 뽐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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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님,
이제 조금은 르완다인이 되어갑니다.

제 글을 보고 르완다에서 창업을 하면 무엇이 좋을 것 같냐고 묻는 분이 있어요.
가발사업이 괜찮을 것 같아요.

"유기열의 르완다 23-가발사업, 해 볼만 하다"의 글과 사진을 보냅니다.
아름다워지고 잘 생기고 ...
이러기를 다 원하는 데 그렇지 못하니 그것이 인간의 슬픔 중 하나지요.

계절의 여왕 5월의 신록의 싱그러움과 활력을 만끽하세요.
여기는 옥수수, 감자, 클라임 빈 등 작물이 한 창입니다.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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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ISAE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s Department,
ISAE( Higher Institute of Agriculture and Animal Husbandry),
Busogo Section,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tel :+250-78-739-6582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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