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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명 칸트 본문

일상의 감상

나의 별명 칸트

futureopener 2012. 5.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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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명을 몇개 갖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칸트다.

중학교에서 대학교에 다닐 때까지 나에게 친구, 

마을과 내가 학교에 다니는 길 옆에 사는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나는 시간을 잘 지키기로 유명 했다. 시계가 귀하던 시절에 나는 하나의 걸어다니는 시계였다.

학교에 가는 시간은 거의 일정했다. 걸음 속도도 일정했다. 물론 늦으면

뛰기도 했다.

집에서 등교하는 시간을 정확히 지켰다. 그러니 내가 학교에 가는 것을 보면

지금 시간이 몇 시쯤 되었구나 짐작을 하면 딱 맞았다.

그러자 한 둘씩 내가 지나가면 '저기 칸트 간다'는 말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나는 내 이름 '기열'이보다 칸트라고 더 많이 불러졌다. 

그리고 친구나 내가 살던 인근의 사람들은 내가 정확히 시간을 지키는지

반대로 내가 가는 것을 보고 '지금 시간이 몇시인지'하는 등의 

웃지 않을 수 없는  알아맞추기 내기가 심심찮게 벌어지기도 했다.

시간과 약속을 잘 지키는 일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고 믿기때문이다.

 

*별명 :사람 생김새 버릇, 성격 따위 특징 가지고 남들 본명 대신 지어 부르는 이름

* 임마누엘 칸트 : 18세기 독일의 철학자로 시간을 잘 지키지로 유명하며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의 저서를 남겼다.

 

<고향집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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