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데 본인만 모른다?

세상엔 비밀이 없다. 옛말에도 4지(4知) 즉 하늘, 땅, 너 그리고 나 가 안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둘이 비밀로  하여도 벌써 너와 나 둘이 알고 하늘과 땅이 알고 있으니 비밀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특채문제를 보면 국민이 다 아는 데 당사자만 모른다고 한다. 이게 문제다. 자기들끼리 은밀히 했으니  비밀이 지켜지리라고 믿고 모른다고 할 줄 모르지만 요즘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어디 비밀이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국가의 녹을 받고 공권력을  사적으로 누리고 있으니 참 한심하다.

특채에 관련하여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특채로 혜택을 받은 당사자와 당사자의 부모나 친인척들일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모른다 하니 정말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 그럼 누가 그들의 말을 믿을까?

앞으로는 이런 추한 일을 하지 말고 힘 없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