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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사의 밤 본문

내가 시 될 때까지

겨울산사의 밤

futureopener 2008. 11.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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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나무 가지만큼 찢어지며

추워 떤다

나무는  알 몸으로

서로서로 바람을  보듬어 준다

그런 숲 위에

달이 내려와 앉는다

 

세상은 조용하고 평온하다

 

법당을 나오는 스님만

혼자

장삼(衫) 깃을 여미며 알듯모를듯 한 독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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