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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꼭 그랬으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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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이다. 잠깐 밖에 서있어도 얼굴이 익는다.
장마 때 햇빛을 그리던 마음과는 달리 벌써 폭염에 난리들이다.
인간은 이처럼 간사한 요물이다.
겨울을 생각하고 등목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쯤 잤을까?
나는 푸른 잔디 밭을 어린 아이처럼 뛰어다녔다.
그때였다.
별들이 빗방울처럼 툭툭 떨어졌다.
하나 둘 별들을 주워서 호주머니에 넣기도 하고 조그만 바구니에 담기도 하였다.
정말 신이 났다. 신났다.
별들은 보석처럼 반짝였다.
가난하여 금반지 하나 해준 아내에게 그 별들을 주고 싶었다.
한 움큼 별들을 쥐고 아내에게 다가갔다.
손을 내밀어 펴는 별들은 다 녹아 물이 되어 손만 적시고 있었다.
실망이 컸다.
남겨 놓은 별을 다시 가지러 가다가 그만 풀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깜짝 놀라 눈을 뜨니 꿈이었다.
방은 가마솥 같았고 난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꿈이 아니길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꼭 별들을 주워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
꼭 그런 날이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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