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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26-성경은 손에, 서점은 키갈리에 본문

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 26-성경은 손에, 서점은 키갈리에

futureopener 2013. 6.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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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갈리 신나쿠마트 안에 있는 서점

 

Students have no a text book, but  have a bible.

There are very few bookstores in Rwada.

Exeption Kigali, Capital , there is not any bookstore at other places.

 

 

르완다에는 서점이 귀하다. 르완다 제2도시라고 하는 무산제(Ruhengeri-루헹게리라고도 하며 북도 도청소재지)와 옛 수도였던 부타레(Butare. Huye라고도 하며 남도 도청소재지)에도 서점이 없다.

   
 
르완다에 와서 책을 사려고 서점을 찾았으나 근무지 주변이나 가까운 도시에는 서점이 없었다. 교수들이나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서점은 수도 키갈리에만 있고, 그것도 책만 전문으로 파는 서점이 아니라 대형마트 등의 한 코너에 있다고 했다.

르완다에 서점이 많지 않은 까닭은 책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문맹율(文盲率)이 29.33%로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09년 르완다 15세 이상 국민의 문해율(문맹율의 반대로 일명 식자율-識字率-Literacy rate)은 70.67%이다.

   
  학교에서 예배를 보흔 학생들 앞 책상 위에 성경이 놓여 있다.
 
10명중 7명만이 글을 읽고 이해하며 간단한 글을 쓸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Primary school(우리나라 초등학교)과 Secondary school(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정부가 지급하는 국정교과서를 쓰고 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교과서 없이 공부한다. 교수가 만든 30~100쪽짜리 교재를 복사하여 이용하는 게 다다.

국민들의 문화생활 수준 역시 낮아 거의 책을 사지 않는다. 그나마 책을 찾는 이는 교수, 선생, 특수전문직 사람들에 국한되어 있다. 이런 환경에서 누가 서점을 운영할까?

하지만 검은 표지에 빨간색 옆구리나 빨간 표지의 성경은 많다. 신기하다. 일요일 날 아침에 길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당이나 교회에 간다. 그들의 손에는 성경이 들려 있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것은 교회나 성당에서 성경을 무료로 주거나 종교의존도가 높은 탓인가 아닌가 한다.

   
  가사는 있는데 악보가 없는 찬송가
찬송가는 가사는 있으나 악보는 없다. 악보대신에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르완다어로 적어 놓았다. 아직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적어서다.

한국의 여유 있는 개인이나 르완다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이 원조차원에서 수도와 대도시에서라도 서점을 운영했으면 한다. 꼭 그랬으면 한다.

왜냐면 르완다 국민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많이 읽게 하는 일이 어찌 보면 진정한 원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조효과도 크고 사업성으로 보아도 미래엔 서점전망이 밝다. 언젠가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갖게 될 거고, 독서 인구는 계속 증가할 일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르완다에도 서점이 집 가까이 있고 많은 사람이 손에 책을 들고 읽을 날이 분명 올 것이다, 르완다의 농촌에서 아기울음소리와 함께 어린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을 보고 싶다. 그런 마을길을 산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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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ISAE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s Department,
ISAE( Higher Institute of Agriculture and Animal Husbandry),
Busogo Section,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tel :+250-78-739-6582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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