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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풀과 나무와 다른 표찰, 이유는 본문
식물원이나 공원에 가면 풀과 나무 앞에 있는 표찰을 본다. 이름을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헌데 가끔 실제 풀과 나무와 다른 표찰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를 알면 잘 못되었다고
표찰을 세운 사람에게 쓴 소리를 안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원래 잘 못 세운 경우.
이런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그리 많지 않다.
2. 관람객이 작난 삼아 몰래 옮겨놓은 경우
이 경우도 그리 흔하지 않다.
3. 식물이 싫어하는 곳을 떠나 적지를 찾아 생육하는 경우
대부분 이 이유로 표찰이 실제 풀과 나무와 다르게 꽂아져 있다.
식물원을 만들고 산 등에 나무나 꽃을 심을 경우 알맞은 곳에 심지만
여건 상 그 식물에게 맞지 않는 곳에 심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처음 심은 곳에
표찰을 세우는 데, 몇 년 지나다 보면 그자리에서는 자라지 않고
자라기에 알맞은 곳으로 씨를 보내 다른 곳에서 자라게 된다.
그러면 표찰은 그대로 있고 표찰의 주인공인 식물은 없어지고
대신 그자리에 알맞은 다른 식물의 씨들이 날아와 자라게 되어서
표찰이 잘 못 꽃힌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식물이 처음 심어진 곳에서 자라지 않는 경우는
식물도 아기 식물은 부모와 경쟁하기를 꺼려하고
어미 식물 역시 자기 아이 식물과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어미 식물은 자기가 있는 곳보다 다른 곳으로 씨를 보내
자라게 한다. 그래서 초본류는 원래의 생육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는 것이 많다.
이것은 양분을 이용하는 측면에서도 계속 한 곳에서 대를 이어 가거나
자라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 자라는 것이 좋다.
식물에 따라 좋아하는 양분이 있어 매년 필요한 그 양분을 얻기 위하여는
자기가 1년이든 몇 년 뽑아 쓴 곳은 그 양분이 적으므로
그렇지 않은 곳의 많은 곳으로 가서 자라는 것이 좋아서다.
이런 까닭으로
혹여 식물원이나 공원 등에서 실제 나무나 풀과 표찰 이름이 다르다고
너무 쓴소리는 안하는 것이 좋다.
대신 나무와 풀에 대한 상식을 넒혀서
표찰과 실제 식물과 같은 지 다른지를 알면서 감상하였으면 한다.
그렇게 산을 오르거나 공원을 산책하면 식물에게 미안하지 않고
즐거움을 배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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