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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1년에 한번은 꽃피는 시절이 있듯 인생에도 한 번은 행복한 시절이 있다. 본문

일상의 감상

식물이 1년에 한번은 꽃피는 시절이 있듯 인생에도 한 번은 행복한 시절이 있다.

futureopener 2006. 7. 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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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2 한 여름인 데도  홍목련 꽃 한 송이 외롭게 피다.>

 

식물은 1년에 한 번은  꽃이 핀다. 환경조건에 따라 좀 늦고 이르게 피기는 하지만.

인생도 마찬 가지다. 누구에게나 일생 중  한 번쯤은 아름다운 때, 행복한 시절이 있기 마련이다.

인간은 그것을 모르고 자기에게는 그런 행복이 오지 않으리라 믿고 절망한다. 그게 어리석음이다.

반면에 핀 꽃이 시들고 그 자리에 다시 꽃이 피는 일은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영광 위에, 행복 위에 같은 영광이나 행복은 와주지 않는다. 인간이 그러기를 바랄뿐이다. 그게 욕심이다.

난 오늘 아침 홍 목련 꽃 한 송이가 외롭게 핀 것을 보았다. 목련은 대개 4~5월에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는 게 보통이다. 헌데 잎이 무성하게 난 후 꽃이 피고 그것도 한 여름인 7월 중순에 피었다. 이 꽃은 어제 우리나라를 핥퀴고 간 태풍 "에위니아"의 폭우와 푹풍도 잘 견뎌내고 맑은 햇살을 받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 목련나무는 10년이 넘은 큰 나무인데, 지난 해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어 거의 고사 직전에 있었다. 그래서 나무 가지에 영양액 주사(樹幹注射) 등을 주는 등 잘 보살폈다. 그런 탓인지 시퍼렇게 살아나 이 한 여름에 꽃까지 피워주니 꽃을 보는 기쁨 또한 크다.

이 목련이 이렇게 늦게 꽃을 피 듯 식물은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꽃을 핀다. 사람에게도 살다보면 반드시 한 번은 아름다운 때, 행복한 시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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