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열의 베트남 138-노지에서 강황의 일생과 부위별 설명(kiyull yu's vietnam 138-Turmeric's life in the field and its description by p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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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꽃잎 안 암술머니(?)

강황은 다년 생 식물이다. 하지만 열대지역에서도 노지에서 강황의 지상 부는 약7개월 정도 살았다. 지상 부가 말라 죽고 나면 바로 수확하기보다 일정 기간 지난 뒤 수확하였다. 이것은근경의 비대(肥大)를 돕기 위함으로 보인다. 

Turmeric is a perennial plant. However, even in the tropics, the upper part of turmeric in the land outside lived for about seven months. Rather than harvesting immediately after the above-ground part dried up and died, it was harvested after a certain period of time. This seems to be to help rhizome gain flesh more.     

위로부터; 마른 꽃, 꽃차례와 꽃

강황은 파종용 근경을 심은 지 약4개월이 되면 키가 70~100cm로 다 크고, 약5개월째부터 꽃이 피었다. 꽃은 헛-줄기 밑동에서부터 꽃대가 1개 올라와 이삭꽃차례로 수십 송이가 달렸다. 색은 꽃잎 위는 노란색이었고, 전체적으로 흰색과 아주 연한 녹색을 띠었다. 

Turmeric grew about 70 to 100cm tall when being about 4months after planting seed-rhizome, and blossomed from about 5months after planting. As for the flowers, dozens of flowers bloomed in spike on the rachis(floral axis) out of the bottom of the false-stem. The color was yellow above the petals, and was white and very light green overall.  

  

부위별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잎: 잎은 어긋나기였다. 잎집(옆초), 잎자루, 잎몸(엽신)으로 되어 있다. 줄기는 잎집이 모여 만든 헛-줄기였다. 잎의 크기는 길이 40~60cm, 너비 15~25cm이고  모양은 긴 타원형에 가까웠다. 

지상 부는 밭에서는 심은 지 약4개월이 되면 다 자라고, 식물전체 키는 70~100cm가 되었다. 그러나 화분과 들판에서 자라는 것은 밭에 재배하는 것보다 작았다. 크기는 자라는 토양 등의 조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ㅇ.개화기와 꽃차례(花序): 밭에 심은 지 약5개월부터 꽃이 피었다. 이삭꽃차례(穗狀花序)로 길이 20~30cm의 꽃대 축에 수십 송이가 조밀하게 달렸다.

ㅇ.꽃: 꽃은 포(苞, Bract), 꽃잎, 암술머리는 육안으로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꽃받침, 수술, 열매, 씨 등은 단정할 수 없거나 찾지 못했다. 너무 작고, 모양과 성상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 연한 녹색이나 흰색이었고, 길이 3~5cm, 너비 2~3cm였다. 1개 포(포엽)에는 거의 3개의 꽃이 들어 있었다. 문헌에는 꽃은 3개의 심피(心皮, Carpel))로 되어 있다.

.꽃잎: 아래는 긴 대롱이고 위는 약간 오므라든 나팔 모양이어서 암술머리가 보였다. 꽃잎은 위는 연노랑이고 아래 대롱은 흰색에 가까웠다. 대롱 부위는 초기에는 매끄럽게 보였고, 짧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계태엽처럼 감겨졌다. 그러다 대롱이 마르면 태엽처럼 감겨진 것이 풀어져 길어지고 윗부분은 오므라들었다. 마른 꽃잎의 길이는 2.5~3.0cm였다.

.암술: 암술머리는 2~4갈래 포크모양이었다. 암술머리에 가는 실 같은 줄이 연결되어 있으나 이것이 암술대인지는 모르겠다. 

.수술: 수술이나 꽃 밥으로 인식할 만한 것은 보지 못했다.

.씨방: 꽃 아래 중앙에 작은 좁쌀모양의 물체가 있었으나 육안으로는 이것이 씨방인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꽃받침: 꽃의 구조상으로는 꽃받침이나 꽃받침 조각이어야 하는데, 작은 포로 보였다. 이것에는 꽃 1개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모양이나 성상으로 보아 꽃받침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웠다. 문헌에 의하면 강황 꽃은 3개의 꽃받침조각이 있다고 한다.

ㅇ.열매와 씨: (꽃)이삭이 다 말라도 열매와 씨는 찾지 못했다. 이것은 재배용 강황은 3배체(倍體)라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3배체 식물은 씨 없는 수박처럼 씨를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ㅇ.수확: 지상부가 성장을 멈추고 말라버린 뒤 일정기간 비대기간을 거쳐 근경이 속이 차고 소시지 같이 된다. 그러면 그 근경을 수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상부가 말라버린 지 거의 4개월이 되는 2019.08.13.일 즉 귀국 때까지도 수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파종용 근경을 심은 지 9~10개월 뒤에 수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위로부터; 파종후12일의 새순출현, 성장이 다 된 강황,  지상부가 말라 죽은 모습

강황의 일생은 약10개월로 파종, 출현(Emergence), 신장기, 개화기, 비대기, 수확으로 이루어졌다. 꽃은 피어도 열매와 씨가 생산되지 못했다. 대(代)를 잇기 위해서는 몸의 일부(一部)인 근경을 잘라서 심어야 한다. 씨가 없는 죄로 몸을 자르고 죽어야 대를 이을 수 있는 게 강황의 운명이다. 

Turmeric's life-cycle was about 10months, consisting of sowing, emergence, elongation, flowering, hypertrophy, and harvesting. Even if the flowers bloomed, the fruits and seeds were not produced. In order to succeed, the roots(rhizomes), which are one part of the body, must be cut and planted. It is the fate of the turmeric that for preserving their species, it is necessary to cut the body and die for the sin without producing seed.   

 

필자 주

1. 직접 생육상황을 관찰한 강황은 2018.09.12.일 심었고, 그것은 2018.0924일 새순 출현 , 2019.01.23일 지상 부(部) 성장이 거의 끝남, 2019.02.24일 꽃이 피기 시작, 2019.03.21.일 지상 부가 말라비틀어졌다.

2. 강황의 한 사이클은 약10개월 정도다. 그러나 강황은 다년 생 식물인 데다 땅속에서 근경이 계속 만들어져 새로 만들어진 근경에서 나온 개체는 다시 또 10개월 정도를 살 수 있다. 때문에 열대 지방에서는 강황이 연중 생육이 가능하여 계속 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황을 심은 포장에는 1차 생육이 끝나고 새로운 근경이 2차 생육을 하며 자랐다. 이것은 실내에서 물로 키웠을 때도 확인이 되었다.

3. Wikipedia, https://greenharvest.com.au, https://www.indiaagronet.com 등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