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유기열의 베트남 95-세계에서 가장 긴, 손으로 짠 스카프, 크라마(Kiyull Yu's Vietnam 95-The world longest, hand-woven scarf, Krama) 본문
유기열의 베트남 95-세계에서 가장 긴, 손으로 짠 스카프, 크라마(Kiyull Yu's Vietnam 95-The world longest, hand-woven scarf, Krama)
futureopener 2019. 7. 8. 14:24방문객이 직접 크라마를 만들기에 참여하는 장면(크라마 홀, 2018.02.16)
크라마(Krama), 세계에서 가장 긴 손으로 짠 스카프 이름이다. 이 스카프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왕궁 옆, 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크라마 홀에 전시되어 있다. 솜(cotton)으로 만들었으며, 길이는 1,149.8m, 너비는 80cm이다.
Krama, it is the name of the world longest hand-knit scarf. This scarf is on display at Krama Hall in front of the National Museum, next to the royal palace of Phnom Penh, the capital of Cambodia. It is made of cotton and is 1,149.8m long and 80cm wide.
크라마는 청년 단체로 알려진 “Gogo Cambodia”가 왕궁부(Ministry of Royal Palace), 프놈펜 시청(Phnom Penh Capital Hall)의 후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Gogo Cambodia”는2018년 2월 14일에 크라마 만들기를 시작하여 약5개월 만에 완성하였다
나는 2018년 2월 16일 크라마 홀을 방문했었다. 전문 직물공(織物工)이 방문객들에게 베틀로 크라마 짜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손님들 중 희망자는 직접 참여하여 ‘크라마’를 짜기도 했다. 그러니까 ‘크라마’는 캄보디아 전문 직물공과 세계인들이 함께 만든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비롯한 귀빈과 수천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크라마 짜기에 참여하여 그 인원이 2만 명이상에 달했다고 한다. 이 크라마 작품이 캄보디아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의미가 큰 이유이다.
이 ‘크라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스카프의 기네스 북 등재기준인 너비 30.5cm, 길이 1,000m를 충족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손으로 짠 스카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런 기네스북 등재는 캄보디아가 첫 국가이다. 이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2018년 7월 1일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렸다. 직접 참석하여 보지는 못했어도 뉴스만 보아도 내 일처럼 기뻤다.
크라마는 캄보디아의 “Believe Khmer Can”이라는 크메르 정신의 한 상징물이자 증거이다. 내가 받은 자료에는 “Believe Khmer Can”은 “크메르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국가이며, 균등한 기회와 공통의 운명을 공유하여 도전을 극복하고 국제사회에서 국가 자존심과 명성을 높인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무엇이든 상관없다. 무형이든 유형이든, 문화-전통이든 과학-기술이든, 자연이든 인공이든, 살아 있는 것이든 죽어 있는 것이든... 세계 최고의 것을 직접 보고 느낀다는 것은 놀랍고 뜻깊다. 크라마 홀에서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본 나에게 크라마는 더욱 그렇다.
It does not matter whatever it is. Whether it is intangible or tangible, culture–tradition or science-technology, natural or artificial, alive or dead ... It is amazing and meaningful to see and feel the best of the world. Krama is all the more so to me, who saw the process to be made personally at Krama hall.
필자 주: 1. Krama(크라마)는 일반적으로 (체크무늬로 짠) 캄보디아 전통 천으로 스카프, 두건, 베개, 이불, 보자기는 물론 옷으로 사용되는 국민의 생활필수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2. 크라마 홀은 왕궁과 국립박물관에 붙어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크라마 홀이 있는 곳은 크라마 홀 이외에 2개의 실내 갤러리, 1개의 야외 갤러리, 야외극장, 교육장과 접수처, 식당, 카페, 상품매점, 안내소 및 운동장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