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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하노이는 지칠 줄 모르고 발전하고 있다. 아파트 역시 그렇다. 2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시설 또한 잘 되어 있다. 하노이 동부 Gia Lam구의 Vinhomes Ocean Park1의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운동시설, 공원 같은 조경, 수영장, 상가 등의 편의시설, 학교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나 한국과 다른 몇 가지 특별함이 있다. ●아무나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 없어 한국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누구나 안에 들어가 가고자 하는 층 숫자를 누르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하노이 Vinhomes Ocean Park1의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 위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아파트 거주민 카드가 있어야 한다. 인식기에 거주민 카드를 대지 않고 올라가고자 하는..
qrcode_yukiyull.tistory.com 2022년7월8일자로 내가 쓴『내 멋대로 동남아여행』책이 출간되어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책은 배낭 하나 메고 혼자 동남아를 여행한 이야기다. As of July 8, 2022, the book 『Travel to Southeast Asia as I like』 was published and has been sold in bookstores. The book is the story of a trip to Southeast Asia alone with a backpack. 동남아에 여행 가도 괜찮을까? ‘괜찮다.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두려움, 불안함 등은 현지에 가서 보니 다 허깨비더라. 가보고 싶은가? 그럼 그냥 떠나라. 가서 보면 ..
벤자민고무나무 꽃은 동그랗게 안으로 말린 꽃차례에 수백 개가 빼곡하게 들어 있어 그냥은 보기 어렵다. 콩알 같은 꽃차례를 잘라야 꽃을 볼 수 있다. 콩알 모양의 녹색 꽃차례는 꽃이 수정되어 익어 감에 따라 노랑이나 오렌지로 변하고 더 익으면 붉거나 검붉은 색이 되고 완전히 익으면 검거나 짙은 흑갈색이 된다. 잘 익은 콩알 모양의 꽃차례를 자르면 수백 개의 열매를 볼 수 있다. 열매는 아래쪽이 좁게 삐져나온 좁쌀 같고 길이1~2mm다. 얇디얇은 미농지(美濃紙) 같은 껍질에 싸여있다. 씨는 동그랗고 지름은 1mm이하다. ▴꽃: 벤자민고무나무는 암수한그루(Monoecious)며, 분명 꽃이 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자민고무나무는 꽃이 없다거나 보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벤자민고무나무에서 꽃을 보려고 ..
벤자민고무나무는 생육환경에 따라 외모가 천지만큼 다르다. 화분에 심어 기르는 관상용은 1~2m의 작은 나무로 기근(氣根)이 거의 없지만 노지에서는 10~30m의 노거수(老巨樹)로 자라며 수백수천 개의 길 다란 기근(Aerial root)이 치렁치렁 매달려있다. 외관만 보면 같은 식물 종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전혀 딴 식물 같다. 벤자민고무나무는 뽕나무과(Moraceae)의 열대상록수로 학명은 Ficus benjamina, 영명은 weeping fig, benjamin fig, Ficus tree다. 태국 방콕시나무(市木)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한글명은 없으나 벤자민고무나무로 널리 불러지고 있다. ▴형태와 몸통: 벤자민고무나무는 한국에서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관상용으로 주로 키운다. 하지만 열대지..
대부분의 열매는 씨를 빼내고 먹는다. 그러나 용과(龍果)는 씨랑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씨랑 먹어도 이질감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맛이 더 좋고 몸에 이롭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백 개의 깨알 같은 작은 씨가 열매살(果肉) 전체에 골고루 박혀 있어 씨를 빼내고 먹기가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용과는 선인장과(Cactaceae, 仙人掌科)의 덩굴성 다육식물이다. 학명은 Selenicereus undatus, 영명은 Dragon Fruit, Pitaya, Pitahaya이며, 베트남명은 thanh long이다. 속명 Selenicereus는 달을 뜻하는 그리스어 selene에서, 종명 undatus는 등골의 물결모양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속명은 예전엔 삼각주선인장속 Hylocereus였..
나뭇잎은 거의가 녹색이다. 그런데 흰잎세이지 잎은 하얗다. 하여 그 사이를 걸으면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꽃은 빨갛고 열매는 익으면 벌어진다. 씨는 작아 티끌 같다. 흰잎세이지는 현삼과(Scrophulariaceae,玄蔘科) 식물로 학명은 Leucophyllum frutescens이며 동의어로 Terania frutescene가 있다. 속명은 흰 잎을 뜻하는 라틴어, 종명은 관목 같다(shrub-like)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명은 (Texas) barometer bush, purple sage, wild lilac, (Texas) silver-leaf, Texas ranger (sage), cenizo, ash bush 등이 있다. 영명에 Texas가 유난히 많이 붙은 것은 이..
파고다꽃(탑꽃)은 수술 꽃가루의 높은 불임률 때문에 열매를 맺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8~2019년 베트남에서 나는 파고다 꽃의 열매와 씨를 아주 어렵게 발견했다. 열매는 지름이 4~7mm의 작은 콩알처럼 둥글고 열매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신선한 열매는 연푸른 구슬처럼 고우나 마르면 흑갈색으로 겉이 살짝 쭈글쭈글하다. 씨 알갱이는 희다. 파고다꽃은 꿀풀과(Lamiaceae, Labiatae, 옛날엔 마편초과)식물로 학명은 Clerodendrum paniculatum L., 영명은 pagoda flower이며 동의어는 Clerodendrum pyramidale Andrews 등 8개나 된다. ▴한국명: 공식적인 한글명은 없다. 꽃차례가 탑 모양처럼 보여 영어로 널리 pagoda f..
그라비올라 과일을 으깨면 크림(Cream)보다 더 크림 같다. 맛은 딸기와 사과를 섞어놓은 듯 일품이다. 그러나 숙성이 덜 된 과일은 솜털을 설탕 즙에 버무려놓은 듯 맛이 안 좋다. 씨는 길이1.2~2.0cm의 도톰한 타원형이다. 그라비올라는 포포나무과(Annonaceae)의 열대활엽수로 학명은 Annona muricata, 영명은 Soursop, Graviola(포르투갈어에서 유래), Guanabana(스페인어에서 유래), 베트남명은 mãng cầu xiêm이다. 공식적인 한글명은 아직 없으나 그라비올라 또는 가시여지로 불러지고 있다. 그라비올라 나무는 보지 못해서 직접 본 열매와 씨에 대해서만 쓴다. ▴열매: 열매는 둥글고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형이다. 겉은 가시 같은 것이 많이 나 우둘투둘하다. ..
파파야는 꾀돌이다, 풀과 나무 양쪽에서 생존에 유리한 특성을 골라 가져 더러는 풀처럼 더러는 나무처럼 산다. 단성화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가 하면 암수술이 같이 있는 양성화도 있어 최악의 환경에서도 맛난 열매를 많이 맺는다. 열매에는 수백 개의 씨가 젤 같은 물질로 싸여 있다. 지혜로운 생존전략으로 대를 잇는 데 전혀 빈틈이 없어 감탄스럽다. ▴파파야는 풀인가 나무인가? 파파야는 완전한 풀도, 완전한 나무도 아니다. 풀 입장에서 보면 나무의 특성을 가진 특수한 풀이고,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풀의 특성을 가진 특별한 나무다. 한 해가 지나도 지상부가 살아 있고, 수년간 오래 살 수 있으며 줄기가 나무처럼 굵고 단단하며 높이 자라는 점은 나무의 특성이다. 그런가 하면 줄기 속이 비어 있고, 부름켜(형성층..
파파야는 가지가 거의 없는 외줄기 열대식물이다. 줄기 겉은 잎과 열매가 달렸다 떨어진 흉터자국(葉痕)으로 덮여 있다. 잎은 줄기 위 끝(上端)에 나선형으로 달린다. 잎은 7~9개로 갈라진 손바닥모양이며 잎자루가 가지처럼 굵고 길다. 열매는 맛도 괜찮고 향이 환상적이어 디저트로 인기 만점이다. 열매에서 바로 꺼낸 씨는 개구리 알을 보는 듯하다. 파파야는 파파야과(Caricaceae)의 열대상록식물이다. 학명은 Carica papaya, 영명은 papaya, 베트남명은 đu đủ 다. 베트남에서 파파야는 kg당 20,000동(1,000원, 2017년 시장가격 기준)이었다. ▴형태: 파파야는 가지가 거의 없는 외줄기 열대상록식물이다. 잎이 줄기 상단에 나서 자루가 긴 우산 모양을 한다. 키(높이)는 대체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