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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내가 쓴 "눈에 밟혀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2020", "메콩델타-베트남의 젖줄 2021", "껀터-메콩델타의 보물 2021", "내 멋대로 동남아여행 2022" 책이 시나브로 팔린다. "눈에 밟혀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 2020"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보초와나,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등 아프리카6개국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를 배낭하나 메고 홀로 자유롭게 여행한 이야기다. 야생 사자와 눈 맞추고 은하수를 천정삼아 인생을 논하며 대자연의 신비와 웅장함에 감탄하고 싶으면 읽어 볼만한 하다. "메콩델타-베트남의 젖줄, 2021"은 베트남 메콩델타의 정치, 경제, 문화, 전통, 풍습, 농업, 기후, 음식, 관광, 낯선 제도와 종족 등을 다루고 있다. 이곳에 관심 있는 정부.기업. 민간인에..
벤자민고무나무 꽃은 동그랗게 안으로 말린 꽃차례에 수백 개가 빼곡하게 들어 있어 그냥은 보기 어렵다. 콩알 같은 꽃차례를 잘라야 꽃을 볼 수 있다. 콩알 모양의 녹색 꽃차례는 꽃이 수정되어 익어 감에 따라 노랑이나 오렌지로 변하고 더 익으면 붉거나 검붉은 색이 되고 완전히 익으면 검거나 짙은 흑갈색이 된다. 잘 익은 콩알 모양의 꽃차례를 자르면 수백 개의 열매를 볼 수 있다. 열매는 아래쪽이 좁게 삐져나온 좁쌀 같고 길이1~2mm다. 얇디얇은 미농지(美濃紙) 같은 껍질에 싸여있다. 씨는 동그랗고 지름은 1mm이하다. ▴꽃: 벤자민고무나무는 암수한그루(Monoecious)며, 분명 꽃이 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자민고무나무는 꽃이 없다거나 보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벤자민고무나무에서 꽃을 보려고 ..
벤자민고무나무는 생육환경에 따라 외모가 천지만큼 다르다. 화분에 심어 기르는 관상용은 1~2m의 작은 나무로 기근(氣根)이 거의 없지만 노지에서는 10~30m의 노거수(老巨樹)로 자라며 수백수천 개의 길 다란 기근(Aerial root)이 치렁치렁 매달려있다. 외관만 보면 같은 식물 종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전혀 딴 식물 같다. 벤자민고무나무는 뽕나무과(Moraceae)의 열대상록수로 학명은 Ficus benjamina, 영명은 weeping fig, benjamin fig, Ficus tree다. 태국 방콕시나무(市木)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한글명은 없으나 벤자민고무나무로 널리 불러지고 있다. ▴형태와 몸통: 벤자민고무나무는 한국에서는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관상용으로 주로 키운다. 하지만 열대지..
나뭇잎은 거의가 녹색이다. 그런데 흰잎세이지 잎은 하얗다. 하여 그 사이를 걸으면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꽃은 빨갛고 열매는 익으면 벌어진다. 씨는 작아 티끌 같다. 흰잎세이지는 현삼과(Scrophulariaceae,玄蔘科) 식물로 학명은 Leucophyllum frutescens이며 동의어로 Terania frutescene가 있다. 속명은 흰 잎을 뜻하는 라틴어, 종명은 관목 같다(shrub-like)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명은 (Texas) barometer bush, purple sage, wild lilac, (Texas) silver-leaf, Texas ranger (sage), cenizo, ash bush 등이 있다. 영명에 Texas가 유난히 많이 붙은 것은 이..
파고다꽃(탑꽃)은 수술 꽃가루의 높은 불임률 때문에 열매를 맺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8~2019년 베트남에서 나는 파고다 꽃의 열매와 씨를 아주 어렵게 발견했다. 열매는 지름이 4~7mm의 작은 콩알처럼 둥글고 열매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신선한 열매는 연푸른 구슬처럼 고우나 마르면 흑갈색으로 겉이 살짝 쭈글쭈글하다. 씨 알갱이는 희다. 파고다꽃은 꿀풀과(Lamiaceae, Labiatae, 옛날엔 마편초과)식물로 학명은 Clerodendrum paniculatum L., 영명은 pagoda flower이며 동의어는 Clerodendrum pyramidale Andrews 등 8개나 된다. ▴한국명: 공식적인 한글명은 없다. 꽃차례가 탑 모양처럼 보여 영어로 널리 pagoda f..
솜나무 열매엔 솜 같은 천연섬유가 들어 있다. 익어 껍질이 갈라지면 하얀 섬유질이 솜처럼 부풀어 나와 바람에 흩날린다. 묘하게도 이것은 물에 잘 젖지 않는다. 방수효과가 있는 듯하다. 씨는 하얀 솜털 속에 검은 점처럼 박혀 있다. 작은 강아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솜나무는 아욱과(Malvaceae)식물로 학명은 Ceiba pentandra이며 10개가 넘는 동의어가 있다. 영명은 cotton tree, kapok, ceiba, java cotton등이 있으며 베트남명은 Gòn ta, Gòn, Bông gòn이다. ▴한글명: 공식적인 한글명은 없으며, 케이폭, 양면목(洋綿木), 판야 등으로 불러지고 있다. 필자는 이런 이름 대신 솜나무로 했다. 이유는 ❶나무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합리적이며, ❷부르기 좋고,..
유과(乳果)를 자르면 젖 같은 즙이 나온다. 열매를 주무른 뒤 잘라서 열매살을 긁으면 보들보들한 떡을 얇고 잘게 썰어 우유와 섞어 으깨 놓은 듯하다. 이것을 스푼으로 떠먹으면 먹는 재미와 함께 맛도 즐길 수 있다. 잎은 앞뒤 색이 전혀 달라, 앞(위)면은 초록이고 뒤(아래)면은 갈황색이다. 씨는 열매와 달리 쓰고, 씹어 먹고 나니 입안이 얼얼하고 아렸다. 유과는 사포타과(Sapotaceae) 식물로 학명은 Chrysophyllum cainito, 영명은 milk fruit, breast milk fruit, star apple, purple star apple, golden leaf tree, cainito, caimito, abiaba, estrella, aguay다. 베트남어로는 vú sữa(브스아)..
북채나무는 열대의 넓은 잎 큰키나무(熱帶闊葉喬木)로 반 낙엽성이다. 잎은 홀수2~3회깃꼴겹잎이며 길이는 20~50cm다. 작은 잎은 타원형이다. 꽃은 나비모양꽃부리(蝶形花冠)로 된 갖춘 양성화며 크림색이나 흰색이다. 열매는 길이 30~50cm의 양끝이 좁은 세모막대모양이다. 씨는 삼면체로 능각가장자리에 날개가 달렸다. 북채나무는 모링가과식물로 학명은 Moringa oleifera, 영명은 moringa, drumstick tree, horseradish tree, ben oil tree( benzolive tree)다. 베트남어이름은 Chùm ngây다. 공식적 한글명은 없으나 모링가로 알려져 있다. ▴국명(한글이름): 모링가 보다 북채나무라고 했으면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열매가 북채처럼 길고, ..
베트남도 한국 설과 같은 뗏(Tết)이 있다. 뗏은 음력1월1일이며, 베트남 최대 명절로 일주일정도 쉰다. 이때 베트남 거리는 물론 집 안까지 온통 노란살구꽃 세상이다. 생화를 구하지 못하면 조화(造花)라도 거실에 장식해 놓는다. 베트남인은 노란살구꽃이 새 해의 액운을 막아주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은 이 꽃과 관련된 전설의 영향이 크다. . ▴노란살구꽃에 얽힌 전설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Mai라는 사냥꾼의 딸이 살았다. 마을에 괴물이 나타나자 사냥꾼 아버지와 딸이 괴물을 죽이고 마을 사람을 지켜주자 부녀의 용맹이 주위에 알려졌다. 그런 뒤 뱀 모양의 괴물이 다른 마을에 마나타났고, 그 마을 사람들이 소녀 집에 찾아와 그 괴물을 물리쳐주기를 간청했다. Mai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잭푸르트는 암수한그루지만 꽃은 단성화로 암꽃과 수꽃이 다르다. 낱-꽃 하나하나는 너무 작아 눈으로는 보기 어렵고, 꽃 같지도 않다. 때문에 암꽃과 수꽃의 구별이 어렵다. 반면에 인공수분과 효율적 과수원관리로 생산성을 높이려면 암꽃과 수꽃의 구별이 필요하다. 필자가 조사하고 관찰한 결과,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논의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잭푸르트 암·수꽃의 구별방법은 아래와 같다. 열대지역 현지인들은 관습과 경험에 의거 암꽃과 수꽃을 가리고 있었다. 잭푸르트 꽃차례는 육수꽃차례(肉穗花序, Spadix)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자료에는 머리꽃차례(두상화서)로 보고 있다. 잭푸르트 꽃가루받이는 곤충이나 바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꽃이 작고 보잘 것 없지만 곤충이 모여드는 이유는 향기 때문이다. 꽃가루받이가 끝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