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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와~ 유채꽃이다!” 아침 햇살에 어둠처럼 짙은 안개가 밀려나자 눈 앞에 노란 유채꽃 평원이 펼쳐졌다. 끝이 안 보였다.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네팔이 맞나?’ 속으로 의심까지 하면서 겨울에 활짝 핀 노란 유채꽃밭을 보며 연신 놀라고 즐거워했다. 유채꽃 들판 2022년12월 어느 날이었다. 오전 9시에 네팔군지 시(Nepalgunj Municipality)에 있는 소울티호텔(Hotel Soaltee)을 출발하여 인도 북부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네팔의 서남부 평야지대(Terai)인 룸비니 주(Lumbini Province) 버르디야 지역(Bardiya District)의 라자푸르 시(Rajapur Municipality)에 갔다. 이곳은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안개가 많기로..
동물은 인간의 활동이 없는 황량한 자연을 자기들의 안식처로 바꾸었다.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는 생긴 지 수십 년 만에 6,100여 종 이상의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동물왕국의 창의성이 이룩한 쾌거다. 한국전쟁으로 만들어진 성역의 땅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조류, 파충류, 포유류, 식물의 구글 스트리트-뷰 이미지(Google street-view images)가 휴전 70주년을 맞아 최초로 공유되었다. 2023. 02. 25일자 CNN 기사에 실린 사진 산양, 수달, 검독수리, 사향노루 등 한국의 멸종 위기종의 38%가 이곳에서 발견된다. 야생동물 옹호단체 DMZ포럼의 이승호 회장은 이 지역이 "우연한 낙원"이 되었다고 CNN에 말했다. 수천 명의 생물..
걸어서 10분 거리라, 나는 집 뒤뜰처럼 한강잠실공원 산책을 때 없이 즐겨한다. 2023. 01. 24일 오늘도 그랬다. 공원에 가니 시계탑 온도가 영하14℃였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It's a 10-minute on foot, so I enjoy taking a walk in Hangang Jamsil Park like the backyard of my house. Today(Jan. 24, 2023) was the same. When I went to the park, the temperature of the clock tower was -14℃. It was the coldest of the year. 봄, 여름, 가을에는 공원은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데 오늘은 사람이 안 보였다...
은대난초 잘 익은 씨는 해변의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만큼이나 어려웠다. 씨는 길이1㎜도 안 되는 먼지 같아 만지면 손가락에 가루처럼 묻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씨는 얇디얇은 반투명 미농지(美濃紙) 같은 껍질(날개) 안에 검은 알갱이가 들어있는 타원형이다. 1개 열매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씨가 들어있다. 나는 2010년8월에 처음 은대난초 씨를 직접 보았다. 그 뒤 2011. 2012년에도 은대난초 씨를 확인했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은대난초 자체를 보기 어렵고, 둘째, 열매는 그런대로 잘 맺히나 익은 것이 많지 않으며, 셋째, 외관상 익은 열매로 보여도 열매를 쪼개어 보면 속이 텅 비어 있고, 있는 씨는 썩고 벌레가 먹어 문드러져 있다. 넷째, 설령 성한..
은대난초 열매는 위아래가 좁은 육모방망이를 닮았다. 6각 기둥이지만 익으면 높게 솟은 3곳의 모서리(稜角)만 벌어져 3조각이 된다. 그 이유는 나머지 얕게 솟은 3곳의 모서리는 열매 면(面)의 맥(脈)으로 껍질과 한 살이기 때문이다. 은대난초 열매를 좀 더 상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열매차례와 숙기(熟期): 열매는 그런대로 잘 맺힌다. 6~7월에 맺히고 8~9월이 되면 다 커서 겉으로는 다 익은 듯 보인다. 그러나 익는 기간이 길어 10월쯤에 완전히 익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이후엔 외관상 변화도 거의 없다. 일부 열매는 이듬해 2~3월이 되어도 벌어지지 않고 그대로 달려 있기도 한다. 그러나 성하고 잘 익은 열매 찾기는 어렵다. 열매자루는 없으며 5~15㎝의 사각형 이삭줄기를 올라가며 어긋나 달..
“아! 저게 뭐지? 꽃이다!” 가던 숲속 길을 멈추고 하얀 꽃에 다가갔다. 자세히 보니 은대난초꽃이었다. 5월의 신록과 대비되어 하얀 꽃이 더욱 귀엽고 매혹적이었다. 숲에 사는 자생란(自生蘭)이라 그런지 볼수록 깜찍하고 정겨웠다. 은대난초는 난과(Orchidaceae)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Cephalanthera longibracteata Blume다. 한글이름 은대난초는 잎이 댓잎을 닮은 난초라는 데서 유래되었단다. 실제로 은대난초 잎은 세로 맥이 뚜렷하고 억세어 댓잎 같다. 다른 한글이름으로는 은대난, 댓잎은난초가 있다. 일본명은 サササバギソソラソ(笹葉銀蘭)로 조릿대를 닮은 은난초라는 뜻이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영어이름이 없는 것은 은대난초의 원산지(분포지)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한국..
2014년8월5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빅토리아폭포 다리를 걸어서 잠비아로 넘어갈 때였다. 나는 대낮에 다리 입구 인근의 도로 한 복판에서 성교(性交)하는 원숭이를 보았다. 만약에 사람이 그랬다면 해외 토픽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아무도 원숭이를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라보며 웃고 즐거워했다. 왜 사람은 그런 원숭이를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 이유는 원숭이는 사람과 달리 이성이나 양심이 없는 짐승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부끄러움 자체를 모르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 그저 생존하기 위하여 본능대로 행동할 뿐이다. 그러나 사람은 달라야 한다. 부끄러움을 알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 헌데 요즘 한국에는 이성과 양심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염치(廉恥) 없이 사..
더위가 한참 열기를 뿜어내던 2022년7월28일 오후였다. 더위를 식히며 쉴 겸 아파트 숲을 산책하다가 운 좋게 오색딱따구리(Great spotted woodpecker, 학명 Dendrocopos major)를 만났다. 기분이 좋은 나머지 더위 잊는 건 덤이었다. 내가 만난 오색딱따구리는 나무를 일직선이 아닌 지그재그로 기어올라갔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사진을 찍어도 나무 위로 기어올라갈 뿐 날아가지 않았다. 되레 흘깃흘깃 나를 훔쳐보았다. 내가 자기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새는 어떻게 아는지 신기했다. 서울도심 아파트에서 아름다운 오색딱따구리를 만난 것만 해도 놀랍고 즐거운 일인데, 나를 친구인 냥 대해주다니 마냥 좋았다. 그렇게 즐거워하고 있는 데 멋모르는 배달부의 오토바이소리가 들리자 오색딱딱..
qrcode_yukiyull.tistory.com 2022년7월8일자로 내가 쓴『내 멋대로 동남아여행』책이 출간되어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책은 배낭 하나 메고 혼자 동남아를 여행한 이야기다. As of July 8, 2022, the book 『Travel to Southeast Asia as I like』 was published and has been sold in bookstores. The book is the story of a trip to Southeast Asia alone with a backpack. 동남아에 여행 가도 괜찮을까? ‘괜찮다.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두려움, 불안함 등은 현지에 가서 보니 다 허깨비더라. 가보고 싶은가? 그럼 그냥 떠나라. 가서 보면 ..
미국의 글로벌의사결정지능회사(Global Decision Intelligence Company)인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는 2022.08.11일자로 G7를 포함한 세계 주요 22국가의 지도자에 대한 국민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인도 모디가 긍정74%로 1위, 미국 바이든은 긍정40%로 11위이고 한국 윤석열은 긍정19%로 꼴찌인 22위였다. 22개국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긍정, 부정 율과 순위는 아래 표와 같다. 윤석열에 대한 지지율 평가는 2022.05.11부터 시작했다. 그 이후 지지율 추이는 05.11일 긍정33 부정50%, 06.11일 긍정44 부정45%, 07.11일 긍정29 부정61%, 가장 최근 08.09일은 긍정19 부정72%였다. 지지율이 계속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