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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 될 때까지

꽃이 말해주라 하네요

futureopener 2012. 9. 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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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체꽃>

 

 

나를 사랑하나요?

그럼 나를 꺾어 그대 가슴에 품으려 말고

들판이나 숲에 그대로 놓아두세요.

안 보이면 생각이 나겠지요?

외롭고 그립겠지요?

그러면 언제나 찾아와 바라보고 쓰다듬어 주세요.

그러다보면 저는 그대 마음 깊숙이 들어가

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있을 거애요.

그러고 나면 꺾어 품지 않아도

찾아와 바라보거나 쓰다듬지 않아도 돼요.

그저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만 해줘요.

꺾으면 그 순간 저는 죽어요.

그대가 사랑하는 내가 죽으면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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