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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지나치면 독이되고 삶과 생명을 파괴한다 본문

내가 본 세상

술은 지나치면 독이되고 삶과 생명을 파괴한다

futureopener 2012. 6. 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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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5분경 술에 취하여 망가진 몸으로 길 위에 쓰러져 누워있는 아가씨>

 

 

<남자 친구로 보이는 외국인도 술에 취한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다>

 

6월 14일 아침 6시 35분경 출근길이었다. 7007번 좌석버스를 타려고 잠실 신천역 4번출구 앞 버스정류장에 가니

술에 만취한 아가씨가 쓰러져 누워 있었다.

웃옷이 거의 벗겨지다시피 하여 속살이 드러나고 얼굴은 흙먼지로 범벅이 되고 상처가 나 있었다.

주변에는  아가씨가 토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 등이 질펀하게 널려 있었다.

꿈적도 않고 힘 없이 누워 있어 처음엔 죽은 줄 알았다. 헌데 바로 옆에서 두 남자가 서로 언쟁을 하였다.

한 사람은 택시기사, 다른 젊은 사람은 승객이자 누워 있는 여자와 같이 타고온 승객이었다.

사람이 위험에 처하였는 데 둘이 언쟁만 하고 있으니 딱하기 짝이 없었다.

보고 있으니 둘이 서로 말이 안 통하였다. 얼굴이랑 외모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한국말을 못하였다.

택시기사와 승객이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영어로 젊은 승객에게 택시 기사의 요구사항을

이야기 해주었다. 택시요금과 구토로 인한 택시 좌석이 더러워진 것을 청소하려면 3만원을 기사에게

주워야 한다는 요지였다.

승객은 처음엔 돈이 없다고 하다가 내가 잘 설득하니 좀 비싸다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비싸지 않고 적정하니

돈을 주고 빨리 누워 있는 아가씨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결국 외국인 승객은 3만원을 택시기사에 주었다.

그런 후 나는 기사에게 119 등으로 연락을 하여 아가씨를 잘 돌봐주라고 하였다.

이러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지만 다들 안 됐다고 할 뿐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 신고를 하면

경찰 등에서 오라가라 하고 그러면 귀찮고 잘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람이 위험에 처했다면 생각을 달리하여 도와주는 것이 옳다.

내가 기다리던 7007번 버스는 지나갔다.

출근시간이 늦을 것 같아 일반 버스를 타는데 그래도 몇 명이 상황을 보고 전화를 거는 모습이 보였다.

안심이 되었다.

잠실역에서 내려 다른 좌석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였다.

평소보다 30분 늦게 출근을 하였다.

하루 종일 내내,

쓰러져 누워 있던 아가씨가 아무 일 없이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랐다.

정말 저러려고 비싼 돈 주고 술을 마시는가? 그래서는 안 된다.

술은 적당히  기분 좋게 마셔야 한다. 술을 마시되 자신의 몸을 망가지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으면 한다.

술은 마셔도 좋다. 적당히 기분좋게 말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술은 독이 된다.

마신 사람의 삶과 생명은 물론 주변 사람의 삶과 생명을 파괴한다.

행복을 쫒아내고 불행을 불러온다.

그러니 술 문화를 건전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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