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수목원 일기 (29)
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 수목원 습지원을 돌아보다 뜻하지 않게 이상한 물체를 보았다. 크기가 0.1mm도 안 되는 녹색의 알갱이 같은 것이 거미줄의 1/10도 안되는 가느단 흰 줄기 끝에 붙어 수영 열매 위에 서 있었다. 우담바라였다. 흰색의 우담바라는 뉴스를 통해서 본 적이 있지만 실물을 직접 보기는..
으름덩굴이 꽃을 피기 시작했어요. 깊은 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수목원에는 여러 곳에 많이 으름덩굴이 자라고 있어 쉽게 볼 수 있어요. 오늘은 8시 전에 수목원에 가서 산책을 하면서 며칠 전부터 맺기 시작한 꽃망울이 터져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왼 쪽이 암꽃이고 오른쪽이 수꽃입니..
봄이 온줄 알고 산수유, 생강나무, 풍년화, 영춘화, 만리화, 제비꽃, 복수초, 꿩의바람꽃, 노루귀 등이 꽃을 피웠다. 그런데 하늘은 무심하게도 이렇게 꽃을 피운 풀과 나무는 생각하지 않고 어제 눈을 쏟아 내 수북하게 덮었다. 오늘 가서 보았더니 꽃들은 눈을 이겨내고 웃고 있었다. 사진은 눈이 오기..
범의귀가 얼마나 되고 싶었는지 이름이 나도범의귀입니다. 꽃잎이 어떤 것인지 아는게 관상 포인트입니다. 꽃송이 크기는 전체 지름이 5mm정도로 작습니다.
북방산개구리 울음소리, 국립수목원.MP3 개구리가 잠을 깨어 밖으로 나온다는 경칩이 지났다. 습지원의 북방산개구리 알을 보니 봄이 이미 왔음을 느낀다. 개구리는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짝짓기를 한다. 그런 모습에 아가씨는 얼굴을 돌리거나 손으로 가리고 안 보는 척 하면서 손가락사이로 ..
시계방향으로 향선나무 전체와 어린가지 그리고 오래된 나무의 줄기 모습이다. 아직 꽃과 열매를 보지 못해서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 올 1년 관찰하면서 실제로 보고 가을 쯤에 다시 올리려 한다. 다만 어린 가지와 성목의 줄기 수피가 차이가 크고 성목의 수피는 세로로 갈라져 있고 이것이 약간 뒤..
수목원에는 참나무 속 나무 중 유난히 갈참나무가 많다. 정문에 들어서면 방문자센터와 수목원교에 이르는 길에도 여러 그루의 갈참나무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도 길 옆에 많이 있다. 몇 십 년 된 나무라 그런지 위용이 대단하고 수피에는 고풍스런 멋까지 있다. 손으로 만지면 돌이나 철을 만질 때 보..
"안녕? 반갑다." "응, 근데 넌 누구야? 나에게 인사를 하게. 지금까지 여기 다녀간 사람 모두 다 그냥 지나쳤거든." "응, 나는 말이야. 앞으로 너희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야. 네가 하라면 뭐 든지 힘닿는 데까지 하려고 해." "알았어. 그럼 내 이름이나 아니?"" "아니. 난 백송이라 하거든, 넌 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