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수목원 일기 (29)
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광릉 숲은 서울보다 꽃이 늦게 핀다. 서울에 비해 기온이 낮은 탓이다. 휴일인데 직장인 등 일반인 편의를 위하여 수목원을 열었다. 비가 오다 눈이 왔다. 날씨도 제법 쌀쌀했다. 그래도 관람을 온 사람들은 많았다. 꽃이 없다는 관람객들에게 관목원에 가서 노란 또는 연한 자주색 풍년화 꽃을 보여 주..
지난 해 해설을 들은 분들이 해설겸 설경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오늘 수목원에 다녀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봐도 숲은 좋다. 겨울 숲은 생각과 달리 포근하다. 숲이 아닌 곳보다 오히려 1~3도 높다. 반대로 여름에는 숲은 숲이 아닌 곳보다 1~3도 낮다. 이렇듯 숲은 숲 자체의 기후를 형성한다. 춥..
2010년 국립수목원 해설가 모집공고가 났네요. 국립수목원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09. 11. 11일자)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앞에 벚나무가 한 그루 있다. 이 벚나무는 아톰나리스벚나무라고 한다. 다른 벚나무와 달리 이 벚나무는 1년에 2번 꽃이 핀다. 봄과 가을에 말이다. 올해도 4월에 꽃이 피었는데 10월하순부터 피기시작하여 지금도 핀다. 홑꽃이 아니고 겹꽃이다. 철이 지난지금 꽃..
갈참나무 잎에 우담바라가 활짝 피었다. 이 꽃을 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생활이 여의치 않아 힘드신 분 모두 이 꽃을 보고 소원이 이루어지고 좋은 일 많기를!
오늘 한국경제신문(09. 10. 12. A38면)의 '독자의 창"란에 "들꽃들의 놀이터 광릉숲"이라는 제목의 내 글이 실렸다. 오래전에 기고했는데 게재가 안 되어 잊고 지내던 터였다. 그결과 글을 기고할 때 여건과 지금 상황이 다소 달라졌지만 숲 속의 들꽃들을 감상하는 데는 작은 도움이 될지 모른다. 읽게되면..
주홍날개꽃매미충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원산지에서 보다 우리나라 기후환경이 더 적합한데 반하여 천적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생태계가 교란되고 국민건강위생에도 안 좋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수목원 정문 화장실 앞에서 파리매(?)가 주홍날개..
어제 폭우와 강풍이 수목원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런 폭우와 강풍속에서도 관람객이 상당했고 해설을 신청하여 해설을 하기도 했다. 오늘 가보니 언제 폭우와 강풍이 있었냐는 듯이 숲은 맑고 밝은 햇살에 더욱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단지 떨어진 나뭇잎과 잔가지, 어쩌다 쓰러진 나무들이 어제 있었..
호랑나비 애벌레다. 산초나무 가지 위에 나뭇잎 색을 하여 몸을 숨기고 있다. 머리를 들고 배에 하얀 무늬를 드러내어 한 껏 위용을 자랑하는 바람에 들켰다. 그래도 겁내지 않고 있다. 요놈은 지금 외부의 위협을 감지하고 뿔을 내어 자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이고있다. 사람이나 큰 동물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