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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베트남 20-사람과 만나면 예술이 되는 코롱 섬(Yu Ki Yull's Vietnam 20-Koh Rong Island turns an art, if meets people) 본문

스크랩-브런치 글,유기열의 베트남

유기열의 베트남 20-사람과 만나면 예술이 되는 코롱 섬(Yu Ki Yull's Vietnam 20-Koh Rong Island turns an art, if meets people)

futureopener 2017. 12.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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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 배에서 본 일몰


자연은 사람이, 사랑이 있으면 더 아름답고 눈부시다. 코롱 섬도 그렇다. 사람을 만나면 더 아름답고 더 풍요로워진다.

이런 곳에 혼자 있거나 사랑할 수 없으면 고통스럽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일수록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다.    


♥ 모래 엽서!


.모래 연하엽서( Sand New Year's Card)


안녕하세요? 

2017년이 저물고 2018년 새해가 다가옵니다.

캄보디아 코롱 섬(Koh Rong Island) 모래밭에서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영광이 있기를 바라며 모래 엽서에 섬 풍경을 함께 담아 보냅니다.   

   

♥코롱 섬에 가는 교통편


Speed Ferry

캄보디아 시아누크 빌(Shianouk ville) Serendipity & Ochheuteal 해변에 있는 여객터미널(자스민 식당 앞)에서 일반 여객선을 타고 약2시간 10분을 가면 된다. 돌아올 땐 쾌속선(Speed Ferry)를 탔는데 약 1시간 10분 걸렸다. 일반 여객선이 쾌속선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코롱 삼로엠 섬(Koh Rong Samloem Island)을 들렸다가 오가기 때문이다.


♥코롱 섬의 이모저모

 

바다에서 본 코롱 섬 전경


코롱 섬은 산과 바다가 같이 있다. 산은 숲이 정글을 이루고, 사방팔방으로 트인 푸르고 넓은 바다가 일품이다. 바다엔 캄보디아 전통의 배들이 많이 떠 있다. 주변 관광을 할 때 이들 배를 타고 다닌다.





White Pearl Beach

물은 유리처럼 맑다. 햇살을 받으면 수정처럼 반짝인다. 

공기는 숲 향기(피톤치드)와 바다 냄새가 뒤섞여 심신을 새롭게(힐링) 해준다. 개들도 그런 향에 빠졌는지 모래 위에 누워 편안하게 잠을 잔다. 

모래는 너무 곱고 희어서 밟기가 미안할 정도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밟으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말을 걸어온다. 눈(雪)을 밟을 때 나는 소리와 똑 같다. 

   

나무위집과 노란 모래 해변

노란 모래는 또 다른 해변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파도가 지나 간 곳은 콘크리트처럼 단단하여 오토바이를 탈 수도 있고 조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불편함이 없다. 게스트하우스, 방갈로, 나무위집(Tree House) 등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여행자들도 있다. 숙박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다르고, 같은 시기라 해도 조금씩 다르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왔는데  Koh Rong Boutique Guest House에서 1인당 하루 밤에 35달러를 주었다. 에어컨도 있어 좋다. 방갈로는 침대 2개가 있는 방 2개에 100달러, 그러니까 1인당 25달러라고 들었다.  

   

나무위집에서 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변 옆 숲속에 있어 숲과 바다를 다 품을 수 있다.


아침 해변 산책길에 나무위집 앞에서 노부부가 서로를 꼭 부둥켜안은 채 얇은 이불을 말아 덮고 나무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너무 행복해 보여 방해될까봐 살금살금 걸었고 사진도 안 찍었다. 



♥ 코롱 섬은 캄보디아의 유럽    


식당은 깨끗한 편이고 음식은 맛이 좋은 편이다. 서양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캄보디아 전통음식 외에 피자, 샌드위치, 햄버거 등도 수준급이다. 음식 값은 1인당 3~7달러정도다.

화폐는 캄보디아 리엘(Riel)과 미국달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1달러는 약4,000리엘 정도 한다.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관광객들

코롱 섬은 캄보디아에 있는 유럽느낌이 든다. 식당, 호텔, 해수욕장...등 어디를 가나 외국인이다. 현지인은 여행가이드, 식당, 호텔, 상점 등에서 일하는 사람뿐이다. 일부 식당 등은 아예 서양인들이 장사를 한다. 


미국인은 많지 않고 대개가 유럽관광객이다.

일하는 사람을 빼고는 95%이상이 외국인이이다. 마치 유럽 해수욕장에 온 느낌이다. 금발의 늘씬한 푸른 눈의 미녀들 때문에 가끔 유럽이 아닌 가 착각할 정도다.


♥무엇을 즐길까?   

 

롱 비치, 해수욕과 일광역을 즐기는 여행자들


여행상품도 괜찮은 게 많다. 보트 여행, 숲 트래킹, 폭포와 원주민 마을(Prek Sway Village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외로운 해변(Lonely Beach)에 가서 고독, 사색, 자유를 즐기면서 재충전을 해도 된다.

나는 10달러를 주고 오후 1시30분부터 7시 30분까지 Koh Rong Boat Trip을 했다. 스노클링, 바다낚시, 수영과 일광욕, 일몰 감상, 바비큐, 해가 진 캄캄한 바다에서 바다별이라는 플랑크톤(Plankton)  구경 등으로 짜여 있다. 수영을 잘하는 이에겐 안성맞춤이다. 

시간이 많으면 주변의 작은 섬들을 구경해도 좋다.


♥코롱 섬은 개발 중    

개발 중인 속산 비치 리조트 시설



해안가를 따라 도로가 건설 중이다. 롱비치(Long Beach)의 한 쪽은 속산 비치 리조트(Sok San Beach Resort)가 개발 중이어서 못 간다.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어 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막는다. 멀리서 보니 숙박시설로 보이는 건물 등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사람을 만나면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된다   

 

일출을 즐기며 해변가를 산책하는 연인



코롱 섬은 사람을 만나면 작품과 예술이 된다. 그 작품이나 예술은 살아 있다. 

모래사장에 서면 그대로 모델이 되고, 수영을 하면 그대로 한편의 영화가 된다. 나무위집에 있으면 한 점의 그림이 되고, 숲길을 걸으면 새들과 합창단이 된다. 


그래도 혼자면, 사랑할 수 없으면 코롱 섬에 가지마라. 정말 코롱 섬엔 혼자 가지마라. 사랑할 수 없어도 가지마라. 그곳에 그렇게 가면 안 가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롱 섬은 사랑하는 연인끼리 가야할 곳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잊지 못할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 할 곳이다.    


코롱 섬에 혼자 가 울지 말고 둘이 가 웃고 행복하길 바란다.



<필자 주>

1. 크리스마스 연휴를 코롱 섬에서 보냈다. 이글은 3일간 머무르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일 뿐이다. 

2. 플랑크톤은 부유생물로 생태계의 기초 생산자를 이룬다. 이들 중 일부는 물속에서 충격을 받으면 자기 방어를 위해 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다의 별들로 불린다. 깜깜한 밤바다에 수백 수천 개의 작은 불빛이 별처럼 빛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좋다. 나는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가이드가 바닷물 속에서 손으로 물을 휘저을 때 나타나는 플랑크톤 불빛을 즐겼다.     


keyword 캄보디아 바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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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YULL YU PhD, (농학박사 유 기 열)
WFK NIPA Advisor, KVIP, Vietnam
Former KOICA Advisor and Professor at University of Rwanda
Former Director at 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Korea
E-mail : yukiyull@hanmail.net
Tel:+84 122 483 8191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Facebook : http://www.facebook.com/yuki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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