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지금 이 시간 본문

내가 시 될 때까지

지금 이 시간

futureopener 2010. 12. 26. 21:29
SMALL

 눈이 내리네.

어쩌다 커피숍 창가에

인연인지 오직 한 사람과 마주앉아

먼저 손을 내민다.

 

죄가 되면 인연으로 다 돌리련다.

어제는 지나가서 까마득하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아 닿지 않는다.

있는 건

지금 이 시간 밖에 없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또한

부끄럽지만 빈 손 내주는 일 밖에 없으니.

 

손대신 체온을 넘기는 이

보석 같은 눈 속에서 내가 웃는다.

지금 이 시간 이 모습 

이대로 멈추어주었으면.

 

*이런 게 행복할 수 있는 한 조건이다.

내 짧은 삶의 경험으로보면

어제에 갇혀 사는 것도 

내일에 목숨걸고 사는 것도

지나치게 신처럼 살려는 것도

행복한  삶이 아니다.

LIST

'내가 시 될 때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줄기 빛을 만나니  (0) 2011.08.08
  (0) 2011.04.15
신, 사람 그리고 꽃  (0) 2010.11.24
불행과 행복  (0) 2010.08.29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으면 행복하다  (0) 201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