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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132] 문명이 비껴가는 섬에도 행복은 있다(Happiness is even in the island where civilization passes aside) 본문

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 132] 문명이 비껴가는 섬에도 행복은 있다(Happiness is even in the island where civilization passes aside)

futureopener 2015. 6. 2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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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still a primitive phase in the island. This is why a lot of civilization does not come into the island.

But people have lived happily in such an island.

Even though It is the island with the primitive appearance in the 21st century

and the place where civilization stays out and is going to build the wall against it,

the people are living happy there in loving one another. If you go there,

you may feel the lack of convenience from civilization.

But you can enjoy once the relax in the richness of mind and the natural beauty.

 

 

A farm house at island Ruhondo

 

 

   
 

위에서 내려다 본 비르와 섬 농가 앞마당

 

 

섬에는 원시가 있다. 문명이 많이 들어가지 못한 탓이다. 그런 섬에서도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르완다에는 호수가 많다. 크기 또한 커서 호수 안에 섬들이 많다.

그 섬들의 2곳을 가보았다. 하나는 쌍둥이 호수인 부레라(Burera)에서 가장 큰 비르와(Birwa)섬이고 다른 하나는 루혼도(Ruhondo)의 이름 모르는 섬이다.

비르와 섬에는 68가구 350명이 산다. 초등학교, 교회, 보건소(Health care center)가 각 1개씩 있다.

비르와섬에 비해 루혼도의 이름 모르는 섬은 규모가 작고, 학교도 교회도 보건소도 보이지 않았다.

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나무나 마른 풀을 태워 밥과 요리를 한다. 해가 진 밤에는 별과 달빛이 어둠을 밝힌다. 이 때문에 이곳 사람들이 사랑을 많이 하는 탓일까? 유난히 아이들이 많다.

수도시설이 없으며 호수 물을 그냥 먹는다. TV, 자동차, 냉장고, 컴퓨터... 이런 문명의 이기들을 아직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교통의 불편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육지를 오가는 수단은 배뿐이어서 육지 한번 왔다가려면 큰 맘 먹어야 한다.

이곳 섬사람들은 주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바나나, 콩 등을 재배한다. 가축으로는 주로 소, 양, 염소, 닭 등을 기르며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보기엔 초라하고 남루하고 심란하고 힘은 들어도 먹고 사는 걱정은 크게 안 하는지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환영 나온 섬마을 사람들과 단체사진

 

 

외국인이 이들 섬을 찾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가이드와 함께 루혼도의 한 섬을 찾아가니 마을사람들이 나와 노래와 춤을 추며 나를 환영했다.

낡은 나무의자를 갖다 주며 앉으라 했다. 사진도 같이 찍자고 해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집안도 들어가 보았다. 벽과 방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다. 흙바닥에 천 몇 조각 깔면 그게 침대고 침실이다.

그런 흙집과 생나무울타리, 나무 몇 개를 걸쳐 만든 외양간이 바나나와 옥수수 등의 밭 사이에 있다. 이곳은 현대문명이 등진 곳이다.

이들 섬은 아직 문명에 익숙한 현대인이 살기에는 불편하다. 가서 살라하면 다들 도망쳐 나올 것이다.
하지만 섬사람들은 옛날 조상들이 살던 그대로 대를 이어가며 아무 불편 없이 즐겁게 살아오고 있다. 맑고 밝은 모습으로 치면 뉴욕이나 서울사람들보다 그들의 얼굴이 부러울 정도로 훨씬 맑고 밝다.

섬사람들이 문명과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문명이 섬을 비껴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만이 없다. 행복해 보인다. 바나나 하나에도 즐거워 한다. 아직 문명의 편리함을 맛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르완다정부는 이들 섬을 보호지역으로 관리해 생물종을 다양화하고 생태계를 보전하여 관광 진흥을 도모하려고 한다. 좋은 생각이다. 그러려면 우선 접근이 쉽도록 교통망을 확충하고 전통문화 등 다른 볼거리도 개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21세기에도 문명이 끼어들지 않은 원시의 모습을 지닌 섬, 문명이 비껴가고 담을 쌓아도 그곳에도 사람들이 사랑과 행복을 꽃피고 있다. 그곳에 가면 문명이 주는 편리함은 적지만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아름다움 속에서 한 때의 휴식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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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UR-CAVM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 Department,
UR-CAVM(University of Rwanda, College of Agriculture, Animal Sciences and Vererinary Medicine),
Busogo Sector,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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