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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일기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futureopener 2012. 5.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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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ac and Korean lilac are different species. It is not right that

liac is originated and breeded from Korean lilac which was brought form

Korea. Lilac has grown  in Europe since long long ago.

 

해설을 하다보면 수수꽃다리와 라일락을 혼돈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일부는 그 차이나 정체성을 묻기도 한다.

가끔 숲해설가 샘들도 라일락을 우리나라 수수수꽃다리를 가져다 개량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라일락과 수수꽃다리는 엄연히 다는 종이며 우리나라에

수수꽃다리가 자생하고 있듯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유럽에 자생하고 있다.

혼란은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온다.

수수꽃다리 꽃이 한창이다. 꽃 옆을 지나가면 향기가 발을 멈추게 한다.

우리나라 양반집 규수나 부인은 수수꽃다리 꽃을 잘 말려 주머니나 한지 봉지에 담아

문갑 속에 넣어두었다한다. 수수꽃다리 향기를 빌려 남편을 가까이 오게 하고 총각을

유혹하기 위해서였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였는데 단지 다른 점은 아가씨나 부인들이 

라일락 꽃을 말려 넣은 주머니(향낭)를 몸에 달고 다녔다 한다.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수수꽃다리를 가져다 개량한 것이 라일락이란 말은 맞지 않다.

라일락(lilac)은 서양수수꽃다리를 말하며 학명은 Syringia vulgaris이다.  불어로는

리라(lilas)라 한다.

우리나라의 수수꽃다리는 라일락과 다른 종으로 학명은 Syringa oblata var. dilatata 또는

Syringa dilatata이다. 서양수수꽃다리보다 잎과 꽃이 조금 작은 편이다. 굳이 영어로 부르자면

Korean lilac이 더 맞다고 본다. 

라일락의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 '아름다운 맹세' '첫사랑의 감동'이다.

라일락은 향기가 은은하고 오래가며 천연 향이어서 서양에서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꽃잎은 4조각으로 갈라지는데 네잎클로바가 있듯 5장이 있기도 하다. 꽃잎이 5장인 꽃을 찾으면 행운이

온단다. 연인과 함께 요즘 한창인 수수꽃다리나 서양수수꽃다리를 찾아가  5장의 꽃을 찾아보면서

아름다운 추억만들기를  해보아았으면 한다.

 

<수수꽃다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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