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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 제인구달 박사와 만남(수24-기타12) 본문

수목원 일기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구달 박사와 만남(수24-기타12)

futureopener 2010. 10.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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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개월 전인 9월 29일에 국립수목원에서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이며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났다. 76세의 나이답지 않게 건강하고 해맑은 모습이었다.

이날 제인 구달 박사는 '2010 생물 다양성의 해 기념행사'의 하나로 '뿌리와 새싹' 회원 100여명 과 함께 국립수목원에 왔다. 회원들은 국립수목원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 이장섭 작가의 작품인 '서울나무'에 매달아 '생물 다양성 나무'를 만들고 제인구달 박사는 그들인 그린 그림에 직접 사인도 해주었다.

그날 날씨가 쌀쌀한 편이었는데도 오늘 날씨가 어떠냐고 했더니 오히려 퍼펙트(Perfect, 좋다는 뜻)하다고 했다.

제인 구달 박사가 하루 동안 있으면서 국립수목원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나는 궁금했다.

'국립수목원은 처음이신 줄 아는데 오늘 와서 지내보니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이에요?"

'나무(Tree)에요. 나무가 아름답고 건강하고 다양한 점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행사장인 휴게광장에서 산림박물관 쪽으로 약 20분정도 같이 걸었다.

해설가로 일하고 있다 했더니 의외로 자녀들도 여기 근무하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내가 서울에서 출퇴근을 한다고 했다.

멀지 않냐고 물어 그리 멀지 않고 버스로 1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제인 구달 박사는 나의 가정생활까지 알아보는 세심함과 여유가 있었다.

자연과 생명을 공부하고 그런 분야에서 일하고 자연과 생명을 아끼는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너그러운가 보다. 처음 만남이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제인구달 박사와 내가 다 같이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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