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행복의 샘 Spring of Hope & Happiness

죽음을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게 죽음이다 본문

왜 사는가

죽음을 비켜갈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게 죽음이다

futureopener 2011. 12. 23. 11:08
SMALL

겨울철 날씨 탓인가?

나이드신 분들의 죽음이 부쩍 는다.

선배들의 죽음 앞에서 난  겸허함과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살아 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옆에 있었지만

정작 죽은 그들의 앞에는 썰렁함이 혼을 지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경험한다.

거기서 인심의 얄팍함과 비정함을 느끼기도 한다.

허기야 살아 있어도 권력이 없어지면 다들 떠나버리는 것이 현실인 것을

죽은 자가  떠나는 먼길를 배웅하지 않는 것을 서운해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앞서 가는 분들의 주검 앞에서 그리고 장례식에서

살아 있는 자는 누구나 시간의 차이만 있지

언젠가는 죽고  똑 같은 상황을 맞을 것을 알고

겸손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 선과 덕을 쌓는 삶을 살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것을 실천하면 본인은 물론 세상도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삶은  죽은  자의 영혼이 살아있는 자의 가슴에 깃드는 것이며

죽음을 비켜갈 수 있을 듯 안하무인으로 교만하게 사는 삶은 살아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죽음을 비켜갈 수 없다는 아주 근본적인 것을 모르는 게 곧 죽음이다.

 

LIST

'왜 사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ar Steve Jobs's death  (0) 2011.10.07
죽지 못해  (0) 2006.06.15
존재하기에  (0)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