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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짝짓기와 알낳기(수23-기타11) 본문

수목원 일기

잠자리 짝짓기와 알낳기(수23-기타11)

futureopener 2010. 10.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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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낳는 잠자리 모습>

 

<나무 판자 위에 낳아놓은 잠자리 알> 

 오늘은 잠자리와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피라밋온실 뒤를 가는데 잠자리가 짝짓기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긴 하트모양이었다. 수놈이 배끝부위로 암놈의 머리(목)부위를 꽉누르고 암놈은 머리를 완전히 땅을 향해 숙였다. 암놈은 배끝부위에 있는 생식기를  그  수놈 배 앞 부위에  있는 생식기에 갖다 대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낮게 엎드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다가 손으로 만져보려 했더니 짝짓기하는 그 자세 그대로 날라갔다.

잠자리도 연애는 좋은가 보다.

사무실로 오다가 보니

수목원 교 난간 위에  수십마리의 잠자리가  일렬로 앉아 가을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그 중 한마리가 배의 끝 부분을 난간 바닥을 탁탁  치는 듯 하기도 하고

힘을 주어 똥을 싸는 듯 하기도 하였다. 신기하여 보았더니 뭔가 나오고 있었다.

사진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런 모습을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다.

그러다 살그머니 그 잠자리를 잡았다. 날개를  모아 잡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까

 배 끝부위에서 계속 뭔가 나왔다. 자세히 보니 알이었다. 연노란색으로 둥글었는데 지름이 0.5mm도 안 되게 작았다. 알은 수십 개가 나왔다.

신기하여 관람객들과 같이 보았다. 너무나 다들 신기해 했다. 평생 처음 보는 것이라며 좋아들 했다.

알을  한 줄로 나오고, 잠자리는 배 끝부위를 탁탁 치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떠는 행동도 했다.

알은 그다지 끈적이거나 촉촉하지 않고 건조한 편이었으며 바로 알알이 떨어졌다.

알을 다 낳은 후 잠자리를 놓았더니 하늘로 날아갔다.

알을 채집하여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정말 작았다.

이 작은 알이 잠자리가 되다니!

어제에 이어 오늘 또 잠자리 알낳는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잠자리가 낳은 알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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