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Rwanda in Africa

[유기열의 르완다5] 아프리카대륙의 IT강국 르완다, 한국과 큰 차이 없어

futureopener 2013. 1.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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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든 어린이와 엄마

 

르완다는 아프리카의 IT 강국이다. 이 말은 수도 키갈리에서도 들었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교의 인터넷 속도나 원활함이 국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졸업식장에서 교육부장관은 종이에 쓴 축사가 아닌 아이패드를 보고 축사를 했다. 학생들은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주고받는다.

손에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교육부장관 2012-12-28

옷차림은 남루하지만 소수지만 어린이는 라디오를 들고 다니며 방송을 들었다. 브랜드 이름 등을 알고 싶어 자세히 보았으나 아무 표시도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쪽은 손전등 머리 같았다. 어른들의 일부는 큰 라디오를 매고 방송을 들으며 일하러 가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를 떠나기 전 스마트폰을 가지고가면 국내에서처럼 사용할 수 있는지 염려가 되었다. KT, LG, SK 등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물었으나 속 시원하게 대답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몰라도 너무 몰라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country lock을 해제하고 오라느니, 4G가 사용이 안 된다느니, 삼성 제품보다는 아이폰이 좋다는 등 뜬구름 잡는 식의 글만 있었다. 출국 준비하는 과정에 통신 문제가 사실 나를 가장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르완다로 여행을 오거나 장기체류하는 분은 통신문제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정지만 시키고 그냥 가지고 와서 유심(usim)만 새로 사서 교체하면 그만이다.

usim 값도 10,000프랑(17,000원정도)이면 된다. 더 다른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르완다 전화번호가 주어진다. 나의 경우 078-739-6582가 주어졌다.

손전등 모양의 라디오를 들고 있는 아이 2013-01-04

usim을 바꾸고 전화번호가 새로 생겨도 쓰던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그대로 다 저장되어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번호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르완다에는 MTN, Airtel, TIGO 통신 3사가 있어 스마트폰 사용이나 국내외 통화에 아무 불편함이 없다. 전화요금은 선불제로 Airtime 카드를 사서 충전하면 된다. 이 카드는 3사 지점이나 시골 거리에서도 아주 쉽게 살 수 있다. 내 경우 1개월에 15,000프랑도 안 들었다.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이런 통신이나 IT분야에서는 아프리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유선이 깔아지지 않은 곳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도 모뎀을 사서 끼우기만 된다.

모뎀은 기기 값15,000프랑, 3개월 사용료 15,000프랑(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달에 45,000프랑이었는데 내렸다 함.)이어서 경제적 부담도 적다. 기기라고 해 보아야 엄지손가락 크기의 USB와 비슷하다. 모뎀을 사용하는 경우 물론 유선보다는 속도가 느리다.

다시 말하지만 르완다에 오는 분들은 통신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맘 놓고 국내 출장 오듯 오면 된다. 르완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미개한 아프리카가 전혀 아니다. 물론 시골사람들의 생활은 아직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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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ISAE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s Department,
ISAE( Higher Institute of Agriculture and Animal Husbandry),
Busogo Section,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tel :+250-78-739-6582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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