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수업

지난 월요일 강남의 ㄷ 초등학교에 가서 4학년 학생 30여명과 꽃을 관찰했다.

도심 학교이고 꽃이 많지 않은 시기지만

예상 밖으로 토마토 꽃도 있고 사철나무 꽃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그런 꽃들을  관찰한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쓰도록 했다.

열심히 했다. 그런데 남학생 몇이 돋보기로 꽃을 관찰하다가 햇빛으로 초점을 만들어

종이 등을 태우고 있었다. 난 나무라지 않고 그런 일을 체험하고  관찰하여

그림을 그리고 글로 적어보라고 했다.

관찰과 체험을 마친 후

학생들로 하여금 학생들이 관찰하고 느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주었다.

생각보다 발표도 잘했다. 난 기뻤다.

올 들어 가끔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수업을 하므로서

마침내 유치원을 제외하고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공식적으로 강의를 한 셈이다.

어디에서 하는 수업이든 소통하는 수업, 이론과 함께 실기를 겸한 수업이 좋다.

그러면서 즐거움이 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수업이면 수업효과는 높다.

기회 있는 데로 이런 수업을 지속적으로 하련다..